구미시가 지난 2일 시청에서 20대 직원들과 최근 쟁점이 되는 20대 청년 인구 유출 문제에 대해 브라운백 미팅을 가졌다.
브라운백 미팅은 간단한 점심을 곁들인 토론 모임으로 할인마트 등에서 구입한 샌드위치와 같은 음식을 싼 종이가 갈색(brown)인 것에서 유래했다.
지난 2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브라운백 미팅은 20대의 시각으로 구미시의 현주소를 알아보고, 청년층의 니즈와 성향에 맞는 정책이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교통국 소속 20대 직원들은 청년층, 특히 서울로 향하는 20대 여성 인구의 유출을 막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통계청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구미시 인구 순 유출의 35%가 2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으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예전에는 20대 후반의 남성들이 취업을 위해 상경했으나, 최근에는 20대 초중반의 여성들이 서울과 경기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구미시를 비롯한 비수도권의 공통적 현상이다.
박은희 환경교통국장은 “20대 청년들의 인구 유출 현상은 살고 싶은 구미, 지속 가능한 구미를 만들기 위해 고민해야 할 필수 과제”라며 “20대 직원들과의 미팅으로 그 세대의 직업, 결혼, 문화 등에 대한 진솔한 의견을 청취해 구미시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