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유일 고교인 울릉고등학교가 266억원이 투입되는 2024년 학교복합시설 사업인 ‘다행복터’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교육부가 공모했다.
이에 따라 그린스마트스쿨 사업과 연계한 학교신축은 물론, 획기적인 변화를 통한 아이 키우기 좋은 울릉도, 주차, 대피, 체육활동의 여건개선 등 다양한 사업이 진행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사업 선정까지는 울릉군의 노력이 컸다.
지난해부터 1년간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활성화 업무협약, 학교복합시설 추진협의체 구성·운영 그리고 학부모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 및 설문조사 등의 의견수렴을 진행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는 저 출생 극복을 위해 수준 높은 공공의 양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린이집도 포함된다"면서 체육시설이 취약한 울릉읍 저동리에 복합체육시설도 짓게 된다고 밝혔다.
울릉고등학교 부지를 활용한 ‘울릉도 다행복터’(가칭) 건립 사업은 경북도 교육청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울릉고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울릉고 신축사업)과도 연계해 추진된다.
공간구성은 지상 1층 어린이집 및 학생 학습공간, 지상 2·3층은 복합체육시설(다목적 강당, GX실, 헬스장 등), 지하 1층 주차시설 등이 도입될 계획으로, 중기지방재정계획 및 투자심사 등 사전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2026년 실시 설계와 착공 예정이다. 준공은 2028년으로, 개관시 학교와 지역사회, 학생과 주민이 행복한 돌봄·체육·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지난해 울릉학생체육관에 이어 울릉고등학교까지 학교복합시설 공모 사업에 선정돼 주민과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울릉에서 아이부터 어른 모두가 만족하는 돌봄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