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올해 입학한 초등학생을 비롯해 중·고등학교 신입생 89명에게 학교에서 사용할 물품 구입비로 2천430만 원이 지원된다.
울릉군은 지난 2021년 울릉도 내 초·중·고등학교 입학생들에게 준비금을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 울릉군에 주소를 둔 신입생들에게 입학준비물 구입비를 지원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지난해까지는 초·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각 20만 원을 지원했지만, 올해부터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에게 30만 원을 지원한다.
따라서 2024년도 신입생 입학준비금은 초등학생 1인당 20만 원(입학생 18명) 씩 360만 원, 중학생(38명)·고등학생(31명) 총 69명에게 1인당 30만 원씩 2천70만 원 등 총 2천430만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은 1일 입학 기준 울릉군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초·중·고교 신입생으로 등록된 외국인도 포함된다. 신청은 3월 입학 이후 각 급 학교를 통해 일괄 신청할 수 있다.
관외 학교로 진학하는 신입생은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1일 이후 울릉군 관내로 전입하는 신입생도 다른 시·군에서 입학지원금을 받지 않았으면 오는 12월까지 신청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울릉군은 서류접수 완료 이후 중복 지원 확인 등 적격 심사를 거쳐 이달 말부터 차례로 입학준비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같은 입학준비금으로 학용품과 교재비, 학습기기 등 신입생들이 입학 준비에 필요한 물품을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어 가계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다소 줄이며 학생들이 부담없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매진할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남 군수는 이어 “앞으로 학부모들이 부담 없는 교육 기회 보장하는 등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