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준 환경부 차관, 포항블루밸리산단 방문 간담회<br/>포스코퓨처엠·경북도, 환경 인프라 확충·공업용수 확보 대책 요청
임상준 환경부 차관이 29일 포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있는 포스코퓨처엠 음극재 공장과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용지, 경북TP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등 경북 이차전지 산업생태계 현황을 점검하고 사용 후 배터리산헙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임 차관은 먼저 국내유일 인조흑연을 원료로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공장 관계자들과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포스코퓨처엠은 양음극재 사업 현황과 향후 투자계획을 설명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환경인프라 확충과 환경규제 개선 등 환경부의 적극적인 역할과 지원을 요청했다. 중국 등 해외에 비해 환경설비 투자비가 높기 때문에 국가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환경설비 투자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인허가 절차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어 환경부 녹색정책금융 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포스코퓨처엠 음극재 공장은 최종재까지 완전 국산화가 가능해 지난해 중국의 흑연 수출통제 조치에도 인조흑연을 100% 생산해 주목받은 공장이다.
또한, 총 489억을 투입해 2025년 상반기에 준공하는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용지를 방문해 앞으로의 개발 일정을 듣고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진흥시설과 연구시설로 구성하는 사용후 배터리 자원클러스는 재활용기술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배터리 성능 및 안전성 시험평가와 인증을 비롯해 녹색금융 지원, 재활용 전문인력양성 등 국가 사용후 배터리산업의 통합 지휘소 기능을 수행한다.
간담회에서 경북도는 임 차관에게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로 지정된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유례없는 이차전지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 공업용수 확보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임상준 차관은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핵심인 이차전지는 화석연료를 대체하고 에너지 사용을 효율화하는 녹색산업의 열쇠이자, 재활용 가치가 매우 높은 미래 폐자원”이라며 “특화단지 내 용수공급 방안과 녹색 정책금융 지원 등 이차전지 산업을 녹색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이부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