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청년 프리랜서 10명 중 6명은 월 200만원 미만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구청년유니온이 밝힌 '2023 대구지역 프리랜서 노동경험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지역 15∼39세 프리랜서 1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60.2%가 2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다고 응답했다.
이 중 44%는 수입이 월 100만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2명 중 1명은 임금 체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미지급 18%, 일방적 보수 삭감 38.3%인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자 중 절반이 사용자에 의한 인권침해를 겪었다고 답했다. 사용자에 의한 폭언·폭행이 41.9%, 성희롱·성폭력이 10.5%인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보험과 산재보험 가입률도 각각 25%, 15.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청년유니온 관계자는 "인권침해로부터 프리랜서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법률 제정이 필요하다"며 "임금 수준을 보호하기 위한 '프리랜서 최저임금 제도' 등의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상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