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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 챙긴 ‘이철우표 지방외교’ 빛났다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3-12-28 19:57 게재일 2023-12-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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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중·일 지방외교 재개 성과… 유럽·미주까지 ‘한류 세일즈’<br/>“국가외교 힘 보태고 경제 챙겨 지방외교 역할 재인식 시켰다” 평가
이철우 지사가 스카치위스키협회 간담회에서 경북 전통주를 소개하고 있다.

올해 이철우 표 지방외교는 국가외교에 힘을 보태고, 지역의 경제는 제대로 챙기며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지방정부의 외교적 역할을 재인식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지사는 민선 8기 ‘지방시대’라는 국정목표 달성을 위해 하드파워 이외에 다양한 관점에서 지방외교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한·일지사회의를 복원하는 등 셔틀외교로 재개된 한·일간 안보·경제가치 동맹에 힘을 보탰다. 또한, 지난 26일에는 한·중지사성장회의를 2024년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해 중국과의 지방외교도 재개된다. 이로써 드디어 6년 동안 중단됐던 한·일, 한·중 지방외교가 복원됐다.


여기에 호주의 지방정부협의회는 물론 21년부터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활동을 통해 경북의 ‘지방시대’를 위한 각종 정책을 소개하고 한류 세일즈를 펼치는 등 아시아를 넘어 유럽·호주까지 지방정부 간 협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올해, 경상북도의 한류와 기업세일즈 활동도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해외 순방 시 문화행사, 기업투자유치 그리고 유학생 초청행사 등을 패키지로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해외에 나가 사람을 만나고 오는 것을 넘어 도(道) 차원의 정책들을 실현하는 무대로 지방외교를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매년 참가하고 있는 CES에는 20개가 넘는 혁신기업을 이끌고 수출길을 열고 있다. 올해 CES2023은 이달희 경제부지사가 21개 기업을 이끌고 경북관을 열어 수출상담 116건을 진행하고 ‘그래핀스퀘어’가 CES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들이 많았고 애플 본사를 방문해 포항에 자리 잡은 애플R&D센터와 개발자아카데미의 육성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5월 인도 델리대학교에서 특강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5월 인도 델리대학교에서 특강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 제공

한류세일즈도 도지사가 직접 세일즈맨이 되어 활동하는 등 이전과 다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지난 2월 영국을 방문한 이 지사는 직접 위스키의 본고장인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를 찾아 전통주 세계화를 위해 스카치위스키협회와 협력관계를 맺었고 런던의 대형마트에서 시음행사까지 직접 주관하기도 했다. 10월에는 미국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석하여 분야별 경제인들과 교류의 장을 마련해 공동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25개 참가기업의 미주시장 현지 바이어와 수출 상담, 상품 판매를 위한 ‘경북 세일즈맨’으로 변신해 계약 성과를 이뤘다. 한복, 한식, 한글, 한옥, 한지 등 경북형 K-푸드와 K-컬처의 위상도 세계시장에 선보였다.

경북의 정체성을 담은 ‘새마을운동’은 해외에 나갈 때마다 이 지사가 대학 특강을 통해 소개하고 있으며 인도 델리대학교, 호찌민대학 등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해외인재 유치를 통한 개방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지방외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경북도는 2024년부터 외국의 이공계 석박사급 우수인재 유치를 위한 ‘초청장학제도’를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으며 입국부터 교육, 일자리 그리고 정주까지 패키지로 지원하는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올 한해 일본부터 아시아를 넘어 유럽·미주 등 곳곳에서 경북의 문화와 산업을 알리고 지방외교의 지평을 확장한 한해였다”며 “소프트파워가 중요한 글로컬시대 지방외교로 국격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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