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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대학-기업 협력, 지방정주시대 이끈다

이창훈기자
등록일 2023-12-21 19:17 게재일 2023-12-2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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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경주 콘퍼런스서 ‘K-U시티 프로젝트’ 지역성장 모델 제시<br/>지방 주도 교육·취업·주거 투자… 세계석학 “좋은 본보기 가능성”
2023 지방주도 경제성장 국제 콘퍼런스가 1일 경주 라한셀렉트에서 열렸다. 이철우 도지사, 박영서 도의회 부의장, 23개 시·군 관계자들이 경상북도 K-U 시티 프로젝트 업무협약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경북도는 지방시대 구체화로 ‘1시군-1대학-1특성화(기업)’ 상생협력을 통해 기업과 지역이 함께 동반성장을 추구한다. 또, 대학-전문대-고교 일체형 인력양성, 명품 주거 인프라 조성 등 교육·취업·주거·결혼 등 청년 지방정주시대로 대전환을 한다.

경북도는 22개 시군과 29개 대학, 30개 고교, 95개 기업과 함께 ‘K-U시티 프로젝트’ 인력양성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방주도 지역경제성장의 대표모델로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경북도는 21일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2023 지방주도 경제성장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산업화, 민주화를 최단기간 이뤄낸 대한민국이지만 인구감소·지역소멸로 이어지는 국가경쟁력 약화로 지방은 소멸과 쇠락의 길로 가고 있다”라며 “진정한 지방시대는 지방이 중앙을 바라보는 DNA를 바꿔야 시작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이 대학·기업과 공동 기획하고 지방이 선도 투자하면 모자라는 부분을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지방시대 선도 정책인 경북 K-U시티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현장 중심의 플랫폼형 지방정부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20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비지트 베너지(Abhijit Banerjee)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교수가 참석 ‘성장에 관한 짧은 역사와 한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라는 기조 강연을 했다.


배너지 교수는 “한국과 같은 부유한 국가도 가계부채 증가, 불평등, 재분배 실패 등 구조적인 문제 등으로 성장이 둔화되는 1970∼80년대 수준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분권화 시대 지방주도 경제성장에 대한 인력양성과 투자 여건, 정주 여건 등의 정책을 대신할 수 있는 K-U시티 프로젝트가 지역 경제성장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책세션에서는 경제지리학적 관점의 지역 간 불균형 진단 및 해소 방안, 지방주도 지역경제 성장 정책과 과제, 지방발전 재정·금융·기업지원 제도, 인재 중심의 기술혁신 주도 지역 경제성장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주제세션에서는 분권화를 위한 지방(정부)의 기능 정립, 재정분권과 지역경제, 문화도시 및 도시재생 모형,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세 제도개선 검토, 중앙주도 탈피 지방 분권화 성공조건 등에 대해 학회와 전문가들의 토론이 펼쳐졌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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