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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견훤산성 국가 사적 지정 학술대회

곽인규기자
등록일 2023-12-18 18:16 게재일 2023-12-1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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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산성 중 우수한 보존<br/>고대 축성술 이해 중요한 자료<br/>市 “문화재 가치 정립 승격 최선”
[상주] 삼국시대 군사 요새였던 견훤산성의 국가 사적 지정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상주시와 (재)세종문화재연구원(원장 김창억)은 최근 상주박물관 세미나동에서 ‘상주 견훤산성 국가 사적 지정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주제발표에서는 정현호 경북문화재단 문화재 선임연구원의 ‘상주 견훤산성의 현황과 조사성과’, 최관호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연구원의 ‘상주 견훤산성 축성의 특징과 의의’, 박달석 세종문화재연구원의 ‘상주 견훤산성의 지정 명칭과 전략적 가치’, 심광주 한국성곽연구소장의 ‘상주 견훤산성의 사적지정 가치와 과제’라는 발표가 있었다.

이어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의 박종익 전)소장이 좌장을 맡아 주제발표자들과 상주역사공간연구소 김상호 대표, 상주박물관 윤호필 관장 등이 열띤 토론을 펼쳤다.

또한, 상주시가 국비를 지원받아 지난 8월부터 진행한 사적 지정 기초자료 확보를 위한 학술발굴조사 성과도 소개했다.

상주시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밝혀진 문화재적 가치를 정립해 경북도 지정 기념물인 견훤산성을 국가 사적으로 승격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 소재 견훤산성은 경북과 충북의 경계에 있는 삼국시대 요새이자 자연 암반을 이용한 둘레 650m의 퇴뫼식 산성으로 지방 기념물 제53호로 지정(1984년12월 29일)돼 있다.

우리나라 삼국시대 산성 중에서도 드물게 잘 보존된 예로, 고대 축성술과 군사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권양희 상주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견훤산성의 체계적인 보존 및 관리 방안 마련과 함께 고고·역사학적 가치를 새롭게 밝히는 계기가 됐다”며 “반드시 국가 사적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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