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인재·창의·민생’에 집중 건전 재정·과감한 투자

이창훈기자
등록일 2023-11-21 19:52 게재일 2023-11-22 2면
스크랩버튼
이철우 지사 내년 예산 시정연설<br/>산단·신산업·대학 등 투자 확대<br/>시군 141곳 재해 대응체계 구축 <br/>지방시대 위한 정부 권한 강조

이철우<사진> 경북도지사는 21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서 인재와 창의, 민생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이 지사는 이날 미래세대를 위해서는 건전재정유지와 더불어 새로운 투자를 과감히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방시대를 위해 대학과 신규국가산단 그리고 특화단지 육성에 대한 투자 의지를 강조하고 “첨단산업이 꽃피는 곳에는 훌륭한 대학이 있고, 훌륭한 대학이 있으면 인재가 모여들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신산업 인재양성을 위한 라이즈(RISE)사업과 글로컬 대학 육성에 새롭게 투자하고, 앞으로 10년간 2만명의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아울러 외국의 이공계 석박사급 우수인재유치를 위한 ‘초청장학제도’를 새롭게 시행하고, 한국어 교육을 전담하는 ‘글로벌 학당’과 취업과 비자발급을 지원하는 ‘외국인 지원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역 정주 동반성장을 위해 시군마다 대학과 기업을 연계해 특성화 산업과 인재를 키우는 K-U시티 사업에도 연구 기반과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정주 환경까지 패키지로 묶어 정책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국가 방산 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된 구미에 항공우주용 소재부품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업 연구개발을 지원하겠다”며 “업계 수요를 반영해 산업육성 거점지원센터 예산도 반영했다”고 말했다.


배터리 특화단지로 지정된 포항에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에 대한 산업인프라를 강화하고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동물용 의약품 산업화 거점을 만드는 사업도 지속할 방침이다.


재해대책도 언급했다.


이 지사는 “올여름 극한 호우로 인한 피해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마을 단위 스마트 방송 시스템을 도입해 재난 대응 최일선에서 판단해 우선 대피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산사태를 방지할 수 있는 사방사업도 22개 시·군 141곳에 1천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고 말했다.


산사태 등 취약지역 전수조사를 실시해 현장에 맞는 대응·관리 방안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산불 초기대응을 위한 스마트 관제시스템 구축 방안도 제시했다.


이 지사는 “예산안에서 국가투자예산과 이에 대한 지방비 매칭비용이 일반회계의 70%에 달하는 상황으로 우리가 스스로 결정해 할 수 있는 예산 자체가 결핍돼 있다”며 “지방으로 제대로 된 권한과 재정을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