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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한국한복진흥원 관리부실 질타

이창훈기자
등록일 2023-11-13 19:55 게재일 2023-11-1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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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화재단 행감서 감사 촉구
경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북문화재단 산하인 한국한복진흥원의 부실관리가 집중적으로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13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한복진흥원원장의 잦은출장, 일부단체작가의 작품전시, 지출서류 미흡, 근무태만, 비위 등 다방면에 대해 문제가 제기됐다.

박규탁 의원(비례)은 “출장을 본인이 결재하는 시스템은 근태관리상 큰 허점이고 한국한복진흥원 원장의 잦은 출장과 관련 내세울 만한 실적은 없고, 횟수만 많은 것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일부 단체 작가의 작품만 전시·판매하는 것은 옳은 시스템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김경숙 의원(비례)도 한국한복진흥원 원장의 근태단말기 미사용과 원장 본인만을 위한 잦은 출장을 강력하게 질타했다. 또 세계모자페스티벌 행사에서 원장조차 전통 모자를 쓰지 않고 있음은 물론 행사장에 세워둔 마네킹과 국적에 대한 설명이 없이 전시된 모자등 모든 것들이 행사추진의 부실함을 보여 주었다고 질타했다. 이어 한복진흥원의 날조된 것으로 보이는 지출서류 등을 지적하며, 회계서류의 관리와 작성의 부실함을 거듭 성토했다.


이동업 의원(포항)은 한국한복진흥원의 근태, 회계 등과 관련된 비위 사항은 그냥 넘어갈 사항이 아니며 도청에 감사를 의뢰해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경민 의원(비례)은 감사자료의 수의계약 내역과 관련, 지난해 지적 후 개선을 요구한 것이 하나도 이행되지 않았고, 지난해의 자료가 복사돼 제출됐다고 지적하며 재차 개선을 요구했다.


한복진흥원의 홈페이지에 개시된 경영공시는 행정사무감사를 위한 기록으로 작성됐다고 지적했다.


김대일 문화환경위원장(안동)은 “ 한국한복진흥원의 근태 등과 관련된 규정위반에 대해서는 사실 여부를 파악해 감사를 의뢰하라”고 지시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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