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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등 당 우세 지역구 ‘청년 전략지’로 선정”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3-11-09 19:59 게재일 2023-11-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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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 제안<br/>“비례 당선권에 청년 50% 할당”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내년 4월 총선에서 대구·경북(TK) 등 당 우세 지역구를 ‘청년 전략 지역구’로 선정하고, 후보자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할 것을 제안했다. 또 비례대표 당선권에 45세 미만 청년을 50% 할당하는 방안을 건의하기로 했다.

최안나 혁신위원은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당선 우세지역을 청년전략 지역구로 선정하는 것을 권고한다”며 이같은 혁신내용을 발표했다.


최 혁신위원은 “(선거철) 들러리, 이미지용으로만 청년들을 내세우는 게 아니라 정말 디딤돌 세대교체를 위해서 당이 확실히 자리를 마련해준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다만 혁신위는 우세 지역 선정 기준을 특정하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보수진영이 우세한 TK지역 등 영남권과 서울 강남권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국민의힘 우세 지역 중에서 일정 지역구를 45세 이하의 청년들만 경쟁할 수 있는 청년 공개경쟁 특별지역구로 선정해서 운영하자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지역구 선정이나 그와 관련된 숫자 기준은 공관위나 총선기획단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혁신위는 또 비례대표 당선권에 청년 비례 50%를 할당하는 방안도 당에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김 혁신위원은 “청년 비례대표를 우선으로 공천하는 방식으로 해서 청년들이 정치 현장에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외에도 모든 정부 기구와 지자체 위원회에 청년위원 참여 의무화 비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혁신위는 다만 여성의 경우 이미 당헌·당규로 지역구(30%)·비례대표(50%) 할당을 규정하고 있어 공천 배려 건의안에 여성을 별도로 포함하지 않았다. 혁신위는 이르면 13일 최고위원회에 세건의 의결안을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혁신위는 지도부와 중진, 친윤 불출마를 시간을 두고 당에 공식요구하기로 했다. 김 혁신위원은 “다양한 비공식 루트를 통해 마음먹고 결심할 시간이 필요하니 공식 안건 문건 접수는 시간을 두고 하면 당내 희생과 혁신의 흐름 속에 그게 더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전언이 있었다”며 “여러 정책적으로 고려해서 오늘 안건으로 논의를 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형태든지간에 최고위에 접수될 것”이라며 혁신위 임기가 끝나는 12월 24일까지 당에 접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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