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경북 안동의 유림을 만나 “대통령으로서 공적으로 맡은 바 소임을, 국민을 위해 일하는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북 안동시 병산서원을 방문해 지역 유림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유림의 정신이라고 하는 것이 전통을 존중하고, 책임을 다하는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유림의 전통이라는 것은 의를 기본으로 하고, 전통을 존중하기 때문에 늘 배우고, 하루가 다르게 배움이 나아져야 된다는 그런 정신이 바탕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통을 존중하는 가운데서 자기가 국가를 위해 해야 할 일, 고장을 위해 해야 할 일, 가족을 위해 해야 할 일, 직장에서 해야 할 일을 남에게 미루고 떠넘기지 않고 자기 맡은 바 소임을 철저하게 하는 것이 유림의 절개 정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국민들이 다 우리의 전통을 존중하고, 자기의 책임을 다하는 데서 국가의 발전이 있다고 본다”면서 “저 역시도 대통령으로서 전통을 존중하고, 우리 전통문화 창달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안동 방문은 당선인 시절 지방 첫 행전지로 안동을 찾은 후 1년 반만이다. 이날 간담회는 전통문화유산에서 찾는 지혜와 교훈’을 주제로 진행됐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유림들은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퇴계 서원 운동의 정신 구현, 갈등과 반목의 극복을 위한 선비정신, 국민 행복을 위한 인성교육 확대 필요성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 박형남 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