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영남대 미식축구 ‘페가수스’ 추계 대학리그 트로피

안병욱 인턴기자
등록일 2023-10-15 18:43 게재일 2023-10-16 15면
스크랩버튼
김범수 선수 MVP 영예<br/>2위 경북대·3위 경일대
영남대가 지난 15일 경일대에서 열린 ‘2023 추계 대학 미식축구 리그 시상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안병욱 인턴기자
영남대학교가 2023년 추계 대학 미식축구 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15일 경일대학교에서 열린 2023년 추계 대학 미식축구 리그 시상식에서 영남대학교 미식축구동아리 ‘페가수스’가 5년 만에 대학리그 정상으로 우뚝 섰다.

영남대는 지난 7일 금오공대와의 경기에서 28-0으로 승리, 승점 경쟁을 하던 경북대는 한동대에 덜미를 잡히면서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영남대는 15일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작년 우승팀인 경일대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영남대는 13-6의 스코어로 패배했지만, 지난 경기 승리로 우승을 확정 지으며 시상대에 올랐다.

이날 열린 리그 최종전을 끝으로 추계 대학 미식축구 리그는 막을 내렸다.

이번 추계 대학리그에서 영남대가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위 경북대, 3위는 경일대가 차지했다.

이날 시상대에 오른 영남대 페가수스 주장 오유찬(23·9번) 선수는 “대학생활을 하면서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해서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 미식축구는 대학팀과 사회인 팀만 있는데 (대학생인)우리가 미식축구를 한다고 해서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많은 사람이 알아주는 선수가 될 수도 없지만 그럼에도 하나의 꿈을 꾸며 각자 다른 삶을 살아가는 열한 명의 선수들이 노력해왔고 그 노력이 오늘의 우승으로 나타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남대는 지난 2018년 춘계 대학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리그가 진행되지 않았던 2020년과 2021년을 포함해 5년 만에 리그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추계리그만 두고 본다면, 2015년 우승 이후 8년 만에 들어 올린 트로피다.

특히, 영남대가 지난 2015년 마지막 추계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당시 주장을 맡았던 손귀상 선수가 올해 팀의 감독을 맡으면서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리그 경기에서 영남대의 최고참 선수로서 센터로 활약한 전영욱(24·66번) 선수는 “6년 동안 수많은 경기를 뛰었는데 이기든 지든 모두 얻는 게 있었기 때문에 미련은 없다”며 “처음 입단했을 때 팀이 암흑기를 겪고 있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동료들과 함께 달려왔기 때문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함께한 동료들과 감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추계 리그 MVP 등 개인상도 시상했다.

MVP를 수상한 김범수(23·영남대) 선수는 “팀을 대표로 받았을 뿐이지 절대 제가 잘해서 받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있을 전국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병욱 인턴기자 eric4004@kbmaeil.com

 

스포츠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