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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문제 이어 신공항사업까지 분탕질”

이곤영 기자
등록일 2023-10-05 19:59 게재일 2023-10-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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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시장, 구미 ‘물류단지·구미-군위 고속도 추진’ 관련 언급<br/>“구미공단 입주업체 업종제한 동의권 적극 행사할 것” 갈등 고조

대구시와 구미시의 갈등이 쉽게 풀릴 것 같지 않아보인다.

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앞으로 구미공단에 기업유치를 할 때 업종제한 동의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해 구미공단에 공해유발업체는 전혀 입주치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장호 구미시장은)자기들이 더럽힌 물 문제로 분탕질을 치더니 이번에는 대구경북 100년 사업까지 분탕질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홍 시장은 “기존에 설립 중인 LG화학도 무방류시스템으로 전환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완공 후 가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앞으로 구미공단에 새로 입주하는 모든 업체는 무방류 시스템을 갖추지 않으면 공장 설립이 불가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구시민들은 페놀사태를 비롯해 구미공단에서 나오는 공장폐수로 오염된 낙동강물을 식수로 사용해야 하는 고통을 30여년간 겪어오다 가까스로 상수원을 구미쪽으로 이전하는데 합의했으나 이전 합의 실무를 담당했던 (경북도) 기조실장이 구미시장이 되자마자 합의를 깨버리고 상수원 이전을 못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또 구미시가 물류단지를 조성하고 구미-군위간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 중인 것을 언급하면서 “구미시장이 이번에는 통합신공항사업에서도 분탕질을 치고 있다”면서 “구미상공회의소 회장께서 대구가 큰형이니 구미를 품어달라고 했지만 나는 그런 경우도 없고 탐욕스러운 동생을 둔 일이 없다. 탐욕이 끝이 없다. 벌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구미시가 홍 시장의 이런 강경입장에 대해 향후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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