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추위, 선임 원칙·절차 수립
DG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이하 회추위)가 25일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 절차에 돌입했다. 김태오 회장 임기는 내년 3월에 만료된다.
회사 내부규정에 따라 현(現) 회장 임기 만료 6개월 전인 9월 25일 회추위를 개최해 DGB금융지주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개시를 결정하고, 회장 선임 원칙 및 관련 절차를 수립했다.
선임 원칙으로는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 확보 △후보군 구성의 다양성과 평가의 공정성 제고 △자질과 역량을 갖춘 최종후보자 선정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 독립성 제고 등을 4대 원칙으로 세웠다.
향후 선임 절차 및 일정은 내·외부 후보군 확정, 1차 후보(Long-List) 선정, 2차 후보(Short-List) 선정, Short-List 평가 프로그램 실시(1개월 과정), 최종후보자 추천 등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회추위는 4대 선임 원칙이 잘 구현될 수 있도록 절차별 세부 사항과 일정을 회추위 주도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후보군은 기본후보군으로 △DGB금융지주·대구은행의 상임이사 및 부사장(부행장) 이상으로 재임중인 자, 예비후보군으로 △계열사 사장 및 DGB금융지주·대구은행 전무(부행장보) 이상으로 재임 중인 자로 회추위 위원이 추천하는 자, 외부 추천으로 △주주, 이해관계자 및 외부자문기관 등 회사 외부로부터 추천을 활용할 수 있다.
지주는 CEO경영승계 프로세스를 글로벌 선진 금융그룹 수준으로 고도화하기 위해 실시한 컨설팅 결과를 반영해 이번 절차를 수립했다.
첫 단계인 외부 후보군 구성을 시작으로 단계별로 외부 전문기관과 회추위원이 참여함으로써 후보군 구성의 객관성과 평가의 공정성을 강화했다.
특히 내·외부 후보자 간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적성평가’와 외부 전문기관의 ‘금융·경영 전문성 인터뷰’ 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지배구조의 모범이 되는 금융그룹 이미지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최용호 회추위 위원장(DGB금융지주 사외이사)은 “회추위는 DGB금융그룹의 성공적인 시중금융그룹 전환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최적임자를 찾기 위해 독립적인 위치에서 회추위의 주도 하에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맡은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