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TK) 지역의 3선인 국민의힘 김상훈(대구 서·사진) 의원이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에 선출됐다.
김 위원장 임기는 2024년 5월 29일까지다. 기재위는 재정준칙 도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기준 완화, 부자감세 논란을 빚은 내년도 세법개정안 등 여야 쟁점이 많은 상임위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기재위원장 보궐선거를 상정·표결해 전체 252표 중 202표로 김 의원을 선출했다. 김 의원은 당선 소감을 통해 “국민과 국가의 나라 살림을 챙기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경험과 혜안을 갖춘 위원님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기재위를 원활하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기획재정원장을 맡으면서 ‘윤석열 정부 재정과 경제는 TK정치권이 도맡겠다’는 평가가 나온다. 추경호(대구 달성)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기재위 여당 간사도 류성걸(대구 동갑) 의원이 맡고 있기 때문이다.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과 송언석(김천) 의원도 기재위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박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