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이 순간부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무능한 폭력 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며 “윤석열 정권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을 향해 전쟁을 선포했다”고 단식 투쟁을 시작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오늘은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첫날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생 파괴·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대통령의 대국민 사죄 △일본 핵 오염수 방류에 반대 입장 천명 및 국제 해양재판소 제소 △전면적 국정 쇄신 및 개각 단행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이, 국민의 삶이 이렇게 무너진 데는 저의 책임이 가장 크다. 퇴행적 집권을 막지 못했고, 정권의 무능과 폭주를 막지 못했다”며 “그 책임을 제가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선 “종사자들의 생업이 위협받고 국민의 먹거리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대통령은 ‘1+1을 100이라 하는 선동세력’이라고 매도하면서 국민과 싸우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독립전쟁 영웅 홍범도 장군을 공산당으로 매도하며 흉상 철거를 공언했다. 그 자리에는 독립군 때려잡던 간도특설대 출신이 대신할 것이라는 말도 있다”며 “공산주의 사냥하던 철 지난 매카시가 대한민국에서 부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을 거론하며 “권력 사유화와 국정농단으로 나라가 무너지고 있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검찰을 비판했다. 그는 “이건 검찰 스토킹이다. 2년 가까이 400번이 넘는 압수수색을 통해서 그야말로 먼지 털듯 털고 있지만 단 하나의 부정 증거도 없다”고 지적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