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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보훈 “세금 한 푼도 쓰여선 안된다”

고세리기자
등록일 2023-08-29 19:53 게재일 2023-08-3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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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 총부리 겨눈 자” 비판<br/>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29일 광주시의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에 대해 “국민의 혈세는 단 한 푼도 반국가적인 인물에게 쓰여선 안된다”면서 철회를 주장했다. 박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국민의 혈세는 대한민국의 존립과 국익에 기여한 분들을 위해 쓰여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박 장관은 “국가보훈부는 순천역 광장에 호남의 학도병을 기리는 현충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호남을 빛낸 인물이 수없이 많은데, 굳이 우리에게 총부리를 겨눈 자를 세금을 들여 기념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순천역 광장은 6·25전쟁 당시 전국에서 최초이자 가장 큰 규모로 학도병 출정식이 열렸던 곳으로 박 장관은 전날에도 이곳을 찾은 바 있다.


박 장관은 강기정 광주시장을 향해선 “호국의 성지 호남을 더럽히지 말라”며 “인민군을 인민군이라고 말하는 것이 이념공세인가, 김일성 나팔수에게 세금 쓰지 말라는 게 이념공세인가”라고 비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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