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 총부리 겨눈 자” 비판<br/>
박 장관은 “국가보훈부는 순천역 광장에 호남의 학도병을 기리는 현충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호남을 빛낸 인물이 수없이 많은데, 굳이 우리에게 총부리를 겨눈 자를 세금을 들여 기념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순천역 광장은 6·25전쟁 당시 전국에서 최초이자 가장 큰 규모로 학도병 출정식이 열렸던 곳으로 박 장관은 전날에도 이곳을 찾은 바 있다.
박 장관은 강기정 광주시장을 향해선 “호국의 성지 호남을 더럽히지 말라”며 “인민군을 인민군이라고 말하는 것이 이념공세인가, 김일성 나팔수에게 세금 쓰지 말라는 게 이념공세인가”라고 비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