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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금융 지원 22조 늘려 63조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3-08-10 19:23 게재일 2023-08-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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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기업 경쟁력 강화 대책

정부와 여당이 10일 우리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수출 금융 규모 41조 원에서 총 63조 원 규모로 확대 공급하기로 했다. 기존 액수보다 22조원 추가 지원한 것이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출금융 종합지원 대책 논의 민·당·정 협의회’를 마친 후 브리핑을 통해 “수출금융 41조 원에서 신규로 22조 원을 추가해 총 63조 원 규모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추가로 공급되는 22조 원은 수출 활로 개척 지원에 최소 4조1천억 원을, 수출 전략산업 경쟁력 강화에 18조9천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당정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수출 금융 지원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 박 의장은 “그동안 정부가 발표한 수출 지원 대책은 예산, 정책, 금융기관의 저리 대출 보증 등 공공 부문의 재원을 바탕으로 했다면, 이번 대책은 정책금융기관과 민간의 힘을 합쳐 재원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도록 설계함으로써 은행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당정은 또 해외 프로젝트 패키지 금융 모델을 구축해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기로 했다. 박 의장은 “이를 위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이 참여해 협력 업체에 대한 특례 보증 대출을 실시하기로 했다. 규모는 최소 3천억 원, 금리는 최대 1.5%p(포인트) 인하한 수준으로 수주 상황에 따라 지원 규모를 탄력적으로 확대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중은행은 정책금융기관과 별도로 4조6천억 원 규모의 우대상품을 신설해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약 2천500여개 우수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환어음 할인율을 최대 1.7%포인트 인하하고, 신용장 매입 수수료를 최대 0.7%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당에서 박 정책위의장, 이만희 정책위 수석부의장, 송석준 정책위 부의장이, 정부에서는 김 금융위원장과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등이, 민간 부문에서는 김광수 회장과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장,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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