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급 역사상 처음으로 전력 총수요가 100GW를 넘어섰다.
전력 당국은 태양광 출력 증가 추세를 반영한 전력 총수요를 면밀히 분석, ‘최대전력 100GW 시대’에 대비한 송·배전망 확충 등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9일 전력거래소 전력정보 중 ‘시간별 태양광 추계통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2∼3시 한 시간 평균 전력 총수요 추계는 100.571GW로 나타났다.
해당 추계에서는 전력거래소의 전력시장 내 수요와 함께 태양광 발전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전 직접구매계약(PPA), 소규모 자가용 태양광발전 등 전력시장 외 수요를 모두 합했다. 이 가운데 태양광 출력은 14.205GW로 추계돼 총수요 중 태양광 비중은 14.1%에 달했다.
다만 전력거래소는 100GW를 초과한 전력총수요를 놓고 공식 집계가 아닌 추계치임을 강조했다. 전력시장 외에서 거래되는 자가용 태양광 발전 등의 정확한 출력량을 집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예측 오차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력거래소는 전력 당국이 6월 15일∼9월 15일 운영 중인 여름철 대책 기간이 끝나면 총수요에 대한 세부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부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