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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눈 북상에… 尹대통령 휴가 마지막날 업무 복귀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3-08-08 19:41 게재일 2023-08-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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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예방·대책 마련 회의 주재<br/>잼버리 대원들 숙박 현황 점검<br/>지원 나선 각계 단체에 감사도
6박 7일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휴가 마지막 날인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해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운영 상황과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까지 여름휴가 일정을 계획했지만 잼버리 후속 대책과 태풍 예보 등에 따라 사실상 하루를 앞당겨 업무에 복귀한 셈이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참모진과 회의하며 ‘잼버리 비상대책반’으로 부터 새만금 야영지를 떠나게 된 스카우트 대원의 수송·숙박 현황, 문화 행사 관련 보고를 받는 등 전반적인 상황을 챙겼다.


잼버리 비상대책반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반장으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간사로 하는 범정부·지방자치단체 태스크포스(TF)다.


윤 대통령은 “비상대책반을 비롯해 정부 전체가 잼버리 행사가 종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잼버리 대회 지원에 나선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경제계, 교육계, 종교계에도 각별한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50여 개국에서 모인 4만5천 명 대원은 고국으로 돌아가면 모두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가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국민 한 분 한 분이 홍보대사란 마음으로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을 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잼버리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대원들이 안전과 건강을 유지하고 대한민국에 더 좋은 이미지를 갖고 떠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대변인은 “대통령의 당부가 아니더라도 거리에서 스카우트 대원들 만나면 (우리 국민들이) 반갑게 인사하고, 사진 찍고, 길 안내도 친절하게 해주고 있다고 믿고 있다”며 “대원들은 우리에게 좋은 인상 가지고 떠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로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KHANUN) 피해 예방과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한덕수 총리를 비롯한 17개 부처 장관들과 지자체 단체장, 대통령실 참모들이 대면 및 화상으로 참석해 안전관리 대책 등을 보고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양육자 간담회에서 “장기적으로 미래세대에 크게 피해를 끼칠 것이 분명한 핵오염수 배출 문제에 대해서 총력 단결해 대책을 강구하고 저지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미래세대들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를 보장하는 게 현세대에 사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책무 중 하나”라며 “핵오염수 배출 문제는 얼마든지 피할 수 있는, 피해야 되는 문제인 것이 분명하다. 여러분들의 걱정도 많이 수용하고, 우리 정치권의 부족함도 많이 각성해서 더 나은 세상 그리고 안전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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