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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없게” 포항시, 전방위 선제 대응

박진홍·장은희기자
등록일 2023-08-08 18:20 게재일 2023-08-0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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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천 재해복구 현장 긴급 점검<br/>하천범람 위험지역 배수관 확보<br/>상습침수지역 수방자재 배치 등<br/> 재해취약지역 피해 만반의 준비<br/>시의회도 비상대책회의 개최
포항시 집행부가 9일 태풍 ‘카눈’으로 인한 피해 우려 지역들을 찾아 철저한 점검 활동을 벌였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이 9일부터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냉천 재해복구공사 현장과 재해 취약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선제 대응에 나섰다.

포항시는 이날 오전 이강덕 시장과 실·국·소장, 구청장, 읍·면·동장과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인덕동 냉천 재해복구공사 현장과 대송면 칠성천 준설 현장을 방문해 재해 복구 및 태풍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냉천과 칠성천은 집중 호우가 오더라도 물흐름이 원활하도록 하천에서 흙모래를 준설해 반출하는 등 물길 확보를 위한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곳 공사현장에는 하천 폭이 넓은 지역보다 폭이 좁고 유속이 빠른 곳을 우선 정비하고 있다.


하천범람 위험지역의 경우 차수판 시설을 점검하고 배수로 확보, 모래주머니 사전 배치 등 침수 방지를 위한 사전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상습침수 지역에는 수방자재를 전진 배치하고 산사태 취약지구,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점검 및 보강을 강화했다. 공사장과 농작물, 수산시설 등에 대해서는 강풍과 풍랑 피해가 없도록 관·민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하천 주변과 침수위험도로 등에는 야영객 통제를 사전에 실시했고 산사태 위험지역은 선제적인 주민 대피를 지시했다.


또 지난해 태풍 피해가 컸던 포항 산단 등에 대해서는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강화하는 한편 저수지 사전 방류 조치와 배수펌프장 가동, 양수기 배치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이날 회의에는 경찰과 소방, 해경, 해병대1사단, 국토관리사무소,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수자원공사 포항지사, 한전 포항지사, 전기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 농어촌공사 포항·울릉지사, 포스코 등 유관기관들도 참여했다.


이들 기관들은 시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이뤄 인명구조를 위한 장비와 인력을 사전에 전진 배치하고, 배수펌프장과 상습 침수지역에도 양수기 등 수방 장비와 대처 인력을 상시 배치하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옹벽, 배수로, 맨홀, 배수펌프장 등 현장 시설에 대한 점검도 철저히 하고 있다”며 “태풍 특보시 매뉴얼에 따라 부서별 비상 근무 체계를 즉각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항시의회도 백인규 의장과 김일만 부의장 등 상임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 ‘카눈’긴급 비상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백 의장은 “형산강변 차량대피, 저지대 도로 사전차단, 펜스와 낙하물 관리, 건설현장 안전조치를 실시했다”면서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홍·장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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