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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북상… 잼버리 참가자 안전확보 긴급 점검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3-08-07 19:42 게재일 2023-08-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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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컨틴전시 플랜’  검토<br/>대원 숙소 수도권 이동 등 추진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는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태풍 경로를 주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태풍 ‘카눈’이 한반도 방향으로 북상함에 따라 전북 부안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컨틴전시 플랜’(긴급 비상 계획) 점검에 들어갔다.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에 따르면 휴가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태풍 대비 잼버리 ‘컨틴전시 플랜’을 보고 받고 점검했다.


김 수석은 “태풍 ‘카눈’이 진로를 바꿔 이번주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윤 대통령은 스카우트 대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어제부터 관계 장관들과 플랜B 논의에 착수했다”며 “컨틴전시 플랜이란 스카우트 대원들의 숙소와 남은 일정이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태풍 진로가 바뀐다는 예보에 잼버리 영지와 프로그램 등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특히 안전이 확보될 수 있는 지역, 서울 등 수도권 중심으로 검토하라는 당부도 있었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정부는 서울 시내 대학교 기숙사와 각종 공기업 및 민간기업 연수시설과 함께 체육관 등 구청에서 보유한 시설 등으로 숙소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폐영식 전날(11일) 예정된 K팝 콘서트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고척스카이돔 등 규모가 큰 수도권 스타디움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6일 새만금 야영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팝 콘서트는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한 차례 변경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휴가지 저도에서 올라와 지금 서울에서 상황을 모두 파악하고 필요한 지시는 그때그때 총리, 장관들과 소통하면서 내리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안전한 숙소 제공이 우선이라고 매번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이날 공지를 통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이 영지를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한국 정부는 조기에 현장을 떠나기로 결정한 대표단에 지원을 확대하고 참가자들이 한국 다른 지역에서 잼버리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약속한 것을 확인했다”며 “캠프장의 참가자들과 한국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 참가자들에 대해선 한국 정부와 함께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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