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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윤대통령 신당창당 발언 사과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3-08-05 18:10 게재일 202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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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나와 “윤석열 대통령이 도저히 국힘당(국민의힘)은 안 되겠다. 그렇게 해서 신당 창당까지 생각한다는 그런 말을 얼핏 들었다”고 밝혔던 신평 변호사가 5일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 멘토로 알려져있는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내 말이 여당 후보를 지망하는 이나 관련된 이들에게 심대한 타격을 주고 있다는 말에 정신이 아득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 사과가 그들에게 제발 작은 치유가 되기를 빌 따름이다. 전적으로 본인의 불찰이고 죄송하다"고 적었다.

또 "여권이 총선에서 참패하면 어떡하나 하는 조바심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해 분발을 촉구할 생각이었다"고 당시 발언 배경을 해명하기도 했다.

신 변호사는 자신의 발언 이후 벌어진 상황도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힘 핵심 당직자의 급한 전화를 걸어 '여론조사를 당에서 결코 실시한 일이 없다'고 했다"며 "대형 여론조사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5억원대의 자금 지출이 필요한데 그렇게 한 적이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그(핵심 당직자)의 솔직한 성품에 비춰 허튼 말씀을 할 것도 아니니 결국 내 말이 틀렸음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설사 귀신에 홀린 기분이라 하더라도 내 사정이지 객관적 진실은 그의 말을 가리키고 있었다"고 했다. 

한편 신 변호사가 라디오에서 한'신당 창당설'에 대해 대통령실은 "황당무계한 얘기"라며 일축했고, 신 변호사가 윤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것에 대해서도 "멘토를 자임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불편한 속내를 내비쳤다.

/ 박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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