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건물 새단장 28일부터 시범운영·31일 재개관, 다양한 행사<br/>국채보상운동 기록 전시관·도서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대구시는 1985년 건립돼 노후화된 중앙도서관을 유연하고 개방된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대구의 자랑스러운 시민정신을 담은 국채보상운동 기록전시관 기능을 더해 오는 31일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재개관한다.
리모델링은 2021년 9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사업비 199억 원(국비 56억4천만 원, 시비 142억6천만 원)을 투입해 지상 4층, 연면적 1만164㎡ 규모로 시설을 개선하고 도서관 인테리어 및 스마트도서관 구축에 27억 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오는 31일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으로 정식 재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이에 앞서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은 도서관과 전시관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1·2층은 국채보상운동 기록물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국채보상운동 기록전시관(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운영), 3·4층은 독서와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도서관(대구시교육청 운영)으로 구성했다.
특히 교육·토론·체험 등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도 배치해 시민들의 소통과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추가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도서관(3·4층)은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첫째 셋째 월요일과 국가 지정 공휴일에 휴관한다.
개관식이 열리는 31일에는 도서관 재개관을 기념해 대구 청년 작가인 이솔로몬 작가를 초청, ‘엄마, 그러지 말고’라는 주제로 북토크(지하 1층 문화공간 가온)를 진행한다.
이밖에 재개관을 맞이해 도서관에서는 임시 운영일부터 8월까지 다양한 강좌 및 전시를 비롯해 요술 풍선 공연, 마술쇼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앞으로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은 시민들이 소통하고,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대구의 자랑스러운 국채보상운동 정신을 기억하고 되새겨볼 수 있는 의미 있는 대구의 대표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