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與 윤리위, 洪시장 징계절차 논의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3-07-18 20:27 게재일 2023-07-19 4면
스크랩버튼
김기현 대표 지시 하루도 안돼<br/>‘수해골프 논란’ 관련 직권상정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호우경보가 발령된 상황에서 골프를 친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징계 논의를 위한 직권 개시 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중앙윤리위원회는 18일 알림 자료를 통해 “20일 오후 4시 30분 회의를 열고 홍 시장에 대한 수해 골프 논란과 관련해 ‘징계 절차 개시 여부 건’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기현 대표가 이날 오전 홍 시장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은 가운데 윤리위가 홍 시장 징계 안건을 직권 상장해 논의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홍 시장은 지난 15일 오전 11시 20분부터 대구 동구 도학동 소재 팔공 컨트리클럽에서 골프를 치다가 비가 많이 오자 1시간여 만에 중단했다. 홍 시장이 골프를 친 시간은 호우주의보나 호우경보가 발표된 때는 아니었다. 하지만 비 피해가 예상되던 시기에 골프장에 간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나왔다.


이에 홍 시장은 반발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호우경보가 발효되면 단체장은 업무 총괄만 하면 된다”면서 “정상 근무나 자택 대기하는 것은 아니다. 그게 대구시 재난 대비 매뉴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나는 주말에도 주중과 똑같이 업무총괄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상 근무 2단계 때엔 재난 안전실을 중심으로 65명 정도가 조를 짜서 근무 하고 단체장은 상황이 있을 때만 통신으로 보고를 받거나 현장에 나간다”며 “비상 2단계 발령시에도 단체장은 위수지역만 벗어나지 않으면 뭘 하든 상관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아가 “비상 3단계때 비로소 단체장이 업무총괄을 하는데 당시는 비상 2단계에 불과했다”며 “골프를 이용해서 국민 정서법을 빌려 비난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아직도 국민 정서법에 기대어 정치하는 건 좀 그렇다”고 못마땅해했다.


그는 아울러 “후쿠시마 오염수도 국민정서법이 아니라 과학적 근거로 대처 하고 있다”면서 “대구시 재난대비 매뉴얼에 어긋난 행동을 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윤리위는 같은날 강성만 금천구 당협위원장의 수해 시 당협워크숍 논란 관련해서도 징계 절차 개시 여부의 건을 상정해 논의하기로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