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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도매 위탁수수료 인하 추진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3-07-11 20:09 게재일 2023-07-1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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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특정감사… 법인 과다 수익<br/>미등록 산지유통인 23명 확인<br/>
대구시가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위탁수수료 인하를 추진한다.

시는 농수축산물유통관리공사 설립 전 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지난 6월 26일부터 5일간 특정감사를 실시했다.

감사 결과, 2000년 조례 제정 이후 20여 년간 수수료율이 적정성을 검토한 사실이 없어 위탁수수료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위탁수수료는 도매시장법인이 농수산물의 판매를 위탁한 출하자로부터 거래액의 일정 비율을 징수하는 것이다.

감사에 따르면 위탁수수료는 지난 1988년 거래 금액의 1,000분의 70 이하에서 2000년 1,0000분의 60 이하로 조정했다.

또 도매시장 3개 민간법인의 당기순이익이 5년간 누적 29억 원~48억 원에 이며, 특히 A법인은 임원 최대 급여가 4억 3천여만 원이고 평균급여가 2억 9천700만 원으로 타 법인이 2배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법인의 과다한 수익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익에 반하는 것으로 판단한 시는 법인의 수입과 비용 등 원가분석을 통해 위탁수수료율에 대한 재검토를 추진하기로 했다.

미등록 산지유통인도 확인됐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체 출하자 중 주소지와 농산물 생산지가 시·도를 달리하는 경우를 검토한 결과, 미등록 산지유통인 23명을 확인했고 지난 5년간 거래량도 310억여 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이들 미등록 산지유통인에 대해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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