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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 4호선 2030년 개통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3-06-28 19:38 게재일 2023-06-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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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기지 ‘도축장 부지’ 결정<br/>역사 정거장 12개 최종 확정

대구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이 확정됐다. 기본계획안은 7월 중에 시의회 의견 청취 과정을 거친 후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승인·고시를 11월까지 받고, 설계 및 시공과정을 거쳐 2030년까지 사업완료 후 4호선을 개통할 예정이다.

대구광역시는 지난 3월 9일 기본계획 언론브리핑에서 미 확정한 차량기지를 내년 3월말 폐쇄 예정인 ‘도축장 부지’로 결정하는 등 ‘도시철도 4호선 기본계획(최종안)’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2020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4호선은 지난 2~3월 공청회 및 주민설명회에서 제기된 경대교역 추가, 엑스코역 위치 변경, 차량기지 변경 등을 반영했다.

차량기지는 봉무IC에서 불로동 농경지로 변경 계획했으나, 공청회 및 주민설명회에서 제기된 인근 대체부지 검토 요구를 검토한 결과, 총사업비 증가율 10% 이내에서 사업을 추진기 위해 ‘도축장 부지(A=37,579㎡)’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도축장 부지는 시 소유 부지로 금호워터폴리스 조성사업에 따른 주거지(4천200 세대)와 1㎞ 이상 떨어져 있어 민원 우려가 낮으며, 차량기지 면적도 봉무IC(A=18,000㎡)나 불로동(A=23,760㎡)보다 넓어 확장 가능성이 원활하다.

노선은 안전사고 우려, 경제성 및 열차운행 효율에 유리하도록 공청회 시 발표한 검단공단로 통과 기존 노선을 유지하되 엑스코 및 종합유통단지 접근성 향상을 위해 엑스코역을 북측 방향 150m 정도 이동하고,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행해 연계성을 강화하며, 향후 5호선인 더 큰 대구 순환선과의 환승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역사는 예타통과 시 정거장 10개소에서 최종 12개소로 2개소 추가했다. 공고네거리역과 공청회 및 주민설명회 시 주민들이 요구한 경대교역을 추가 신설하고, 경대북문역의 역간 거리를 조정해 대단지 주택사업개발 예정인 침산동, 대현동 및 산격동 일원의 도시철도 이용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

차량은 국내기술 개발 및 국내 경전철 노선(서울, 부산, 인천 등)에 다수 적용된 국산 AGT 차량시스템(철제차륜)을 채택한다. AGT 철제차륜 방식은 기술력, 승객편의성, 안전기준 적합, 유지관리 효율성 및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본계획에 반영했다.

대구시는 도시철도 4호선이 개통되면 기존의 도시철도 1·2·3호선 연계로 도시철도 사각지대에 있던 동·북부지역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 확대와 함께 환승역 수가 기존 3개에서 6개로 확대됨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그동안 공청회와 주민설명회에서 제기된 전문가 및 시민들의 역사 신설 및 차량기지 위치 변경 등 다양한 요구사항을 종합 검토해 최적안을 마련한 것”이라며, “도시철도 4호선이 2030년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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