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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 인식 변화에 앞장”

김락현기자
등록일 2023-06-26 20:08 게재일 2023-06-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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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br/>  하준호 구미시새마을회장<br/> 청년새마을조직 구성할 계획<br/>‘근면·자조·협동’ 정신 토대로<br/> 시대적 요구에 맞는 활동 추진
하준호 구미시새마을회장.
“가장 젊은 새마을회장이 일 한번 내려고 마음 단디 먹었습니다”

지난 9일 제11대 구미시새마을회장에 선출된 하준호(51) 신임 회장의 말이다.

하 회장은 1972년생으로 전국 새마을회장 중 가장 젊다. 그는 자신이 젊은 만큼 지금의 새마을운동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켜 나가는데 앞장서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한다.

하 회장은 “이전에 새마을과 관련된 일을 한 것이 아니기에 새마을회장직을 권유받았을 때 고민이 많았었다. 하지만, 새마을운동은 제가 가장 존경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만든 것이기에 항상 관심이 많았고, 그런 면에서 새마을운동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마을운동은 이제까지 정치적인 이유 등으로 왜곡된 측면도 많았고, 활동하시는 분들도 연세가 많으셔서 그런지 요즘 세대들은 새마을운동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또 새마을회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새마을회에도 여러 단체가 있고, 그분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어떠한 일을 하는지 정확하게 알리는 일을 제일 우선적으로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하 회장은 새마을회가 변화해야만 현 시대의 맞은 새마을운동을 전개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하 회장은 신임 회장에 선출된 직후부터 지역 새마을부녀회, 새마을협의회 등의 단체들을 직접 만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내부적인 문제가 무엇인지부터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다.

하 회장은 “새마을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면 지금은 봉사활동을 하려고 해도 사람이 없어서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여러 말못할 이유가 있겠으나 젊은 사람이 없는 것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마을운동의 변화를 주도할 청년새마을조직을 구성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오롯이 새마을회에 관련된 일만 할 수 있는 지역청년들을 위주로 모집해 오는 8월 중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그는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정신을 토대로 새마을운동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탄소제로와 같은 시대적 요구에 맞는 활동”이라며 “새롭게 구성되는 청년새마을조직은 시대가 요구하는 새마을운동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단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구미시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박정희 대통령 고향, 보수의 심장, 공업도시, 금오산 등을 떠올리시는데 앞으로는 새마을운동이 가장 먼저 연상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엔이에스 대표를 맡고 있는 하 회장은 최근 구미시 11호(경북 156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도 가입해 눈길을 끌었다.

하 회장은 “구미에서 일을 하면서 돈을 벌었으니 구미를 위해 일정부분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구미에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10호에서 11호까지 나오는데 1년이 넘게 걸렸다고 들었는데, 지역을 위해 올해 말까지 20호 회원까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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