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미래 먹거리 ‘전력투구’… 시민들이 행복한 경산으로”

심한식 기자
등록일 2023-06-22 19:08 게재일 2023-06-23 19면
스크랩버튼
민선 8기 1주년 돌아보기 - 조현일 경산시장
조현일 경산시장

6월 말로 민선 8기의 1주년이 다가온다.

재선 등으로 민선 8기를 시작한 자치단체장들의 기쁨도 크지만, 초선으로 자치단체의 행정을 1년간 꾸려본 시장·군수들의 감회는 새로울 것이다. 이들 대부분이 지역민으로 바라보던 행정과 집행자로서의 행정은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을 것이다.

인구의 지속적인 유입과 10개의 대학, 젊은 층이 생동감 있게 활동하는 경산시의 행정을 1년간 이끈 조현일 시장은 재선 도의원의 경험이 시의 행정을 이끌어 가는 것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꽃피다, 시민 중심, 행복 경산’을 시정의 최대 화두로 중앙정부와 지역민의 중간자 역할, 대변자 역할에 충실한 조 시장을 만나 1년의 소회와 앞으로 경산시장의 방향을 들어보았다.

 

임당 유니콘파크·42경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등 추진… 창업·인재 육성 팔 걷어

남천·남매지·문천지·갓바위 생태공원 등 시민의 쾌적한 삶 위한 휴식공간 마련도

 

△ 먼저 축하하며 민선 8기 1주년을 맞는 심정은?

-정말 빠르게 지나가고, 쉼 없이 달린 시간이었다. 코로나 팬더믹 시기를 지나오는 과정에서 함께 노력해준 시민들과 공직자들에게 먼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지난 1년은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졌던 현안 사업들을 챙기기에 바쁜 시간을 보내는 등 쉼 없이 달렸지만, 경산지식산업지구의 대형 아울렛 유치와 상방공원 민자 개발, 제4일반산업단지의 공공주택의 표류 등 눈에 보이는 성과를 시민들에게 보여주지는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이지만 지역에 필요한 국비 등의 예산을 확보하고자 최선을 다하는 등 시민의 행복을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만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쾌적한 도시환경을 위해 1천 300여 명 공직자와 시민들의 협조로 남천 둔치를 시민들에게 돌려준 것은 뿌듯하다.

 

 

△ 1주년의 성과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경산시에는 지난 1년간 많은 일이 있었다.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소상공인과 시민을 지원하고 분야별 소통간담회와 지역 청년들의 애로사항 청취, 대학과의 상생 방안 마련을 위해 대학발전협의회 개최 등의 노력에 공직자들이 변화하기 위한 노력도 있었다.

지역의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지식산업센터와 창업 열린 공간 등을 포함하는 ‘임당 유니콘파크’의 선포와 프랑스의 소프트웨어 혁신 교육기관인 애꼴42를 런칭한 ‘42경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설립’,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뢰받는 행정을 추진하기 위한 기본계획의 용역,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콘텐츠 개발과 체계적인 문화정책을 추진할 ‘경산문화관광재단’ 설립을 추진했다. 지역의 경제를 살리고자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단을 파견해 1천200만 달러의 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으며 2030 도시 경관계획 재정비 수립을 위해 일본의 도쿄와 요코하마의 우수사례를 견학해 지역의 아름다운 야경을 점쳐보기도 하는 등 국내·외를 바쁘게 움직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경북도의 2023년 시군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상 사업비를 확보했다.

하지만, 시민의 처지에서 바라보면 민원창구와 허가부서에서 민원 해결의 속도가 나지 않고 불친절한 면에 익숙해 있어 개선해야 하는 것은 안타깝다.

무조건의 꾸지람보다는 사기를 북돋우며 개선하려고 노력 중으로 민원실을 이전하며 사무실 공간의 확장, 당직 개선 등이 하나의 방편이었다.

특히 경산지식지구의 대형 아울렛 유치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한 것은 가장 큰 아쉬움이다.

 

 

△ 앞으로 경산 시정을 이끌어 나갈 주요 포인트는 무엇인가.

-미래 먹거리다. 미래 먹거리는 다음 세대를 위한 것으로 100년 앞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제는 2~30년 앞을 걱정하는 것이 맞다.

이를 위해 임당 유니콘파크 조성, 42경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설립 등 첨단산업이 지역의 산업을 주도하고 반도체 산업공단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대학을 살릴 방안과 일상에서 시민들이 피로를 풀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집중과 선택으로 지역과 대학이 함께 사는 방안을 마련하고 시민들이 쾌적하게 살 수 있도록 남천과 남매지, 문천지, 삼성현역사문화공원, 조성할 갓바위 생태공원 등에서 시민들이 일상의 피로를 풀게 할 것이다.

이들의 바탕에는 시민의 행복과 안전이 깔렸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편안한 삶 보장이 최우선 돼야 한다.

 

조 시장의 관심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지역경제의 활성화다. 사진은 베트남 현지 바이어들과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다.
조 시장의 관심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지역경제의 활성화다. 사진은 베트남 현지 바이어들과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다.

△ 시민들의 주요관심사인 신세계 명품아울렛의 경산 입점의 현주소는?

-대규모 아울렛의 경산 유치는 지역의 경제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 경산의 추진력을 보여줄 수 있는 하나의 실마리가 된다.

시민들도 알다시피 대형 아룰렛은 지난 2000년 9월 경북도와 경산시, 경제자유구역청, (주)신세계사이먼, 경산지식산업개발(주)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해 지식산업지구 1단계 부지에 입점할 예정이었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추진되지 못하다 지난해 9월 경산지식산업개발(주)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 제19차 개발계획 변경안(아울렛 유치)을 신청하고 이후 주민의견 청취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행정적인 절차에 유치 건의 범시민 서명 부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하는 등 최대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제19차 개발계획 변경안은 경산지식산업지구 2단계 15만 4천 120㎥(4만 6천621평)에 대규모 명품 프리미엄 아울렛을 건축하는 것이다.

지난 2월과 4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 제19차 개발계획 변경안에 대한 보완자료를 요청해 보완자료를 제출해 이를 통한 경제자유구역 자문회의가 지난 1일 개최되었고 대형 아울렛의 경산 입점 문제는 8월까지는 결론을 지을 생각이다.

대규모 아울렛이 들어서면 연간 500만 명의 방문으로 지역 경제와 관광이 활성화되고 2천여 명의 직·간접고용, 특히 청년들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인구 유입과 지역 브랜드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특혜의혹은 아울렛 부지의 공개경쟁 입찰과 개발이익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공적 환원으로 불식시킬 것이다.

 

△ 이외에도 시가 추진하는 많은 현안 사업들이 있다. 이들의 진행 상황도 알고 싶다.

-청년 도시 경산을 위해서는 청년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이를 위한 것이 임당 유니콘파크로 창업 열린 공간과 지식산업센터의 복합공간으로 스타트 기업부터 경쟁력을 갖춘 성장 벤처기업까지 혁신벤처생태계를 구축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되며 임당역 인근에 2025년 준공된다. 유니콘파크라는 명칭에는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스타업 기업을 전설 속의 동물인 유니콘에 비유해 경산의 창업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으며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대한민국 ICT 벤처창업 분야 최대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다.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혁신 교육기관인 42경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많은 지역의 청년 인재가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꿈을 실현하도록 돕는 것으로 7월에 프랑스 현지에서 에꼴42와 3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미 시는 아카데미 준비강좌의 교육생 모집에 나섰고 이를 통해 교육받은 청년 인재들이 다시 지역에 정주해 지역 산업역량 증진과 벤처창업 활성화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던 남천은 둔치에 아름다운 화초를 식재하거나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러 공간을 조성했고 앞으로도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계속될 것이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두루 다녀보면 IMF 때보다 더 힘들다는 시민들이 많지만, 경산시가 미래 먹거리를 위해 1~2년 내 전력투구해 고용창출과 세수확대로 시민들이 골고루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을 구해 내는 등 시민들에게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니 시민들도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

경산/심한식기자

민선 8기 1주년 돌아보기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