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1주년 돌아보기 - 신현국 문경시장<br/>한체대·숭실대 문경캠퍼스 유치 사활… 인구증가·지역경제 활성화 등 효과 기대<br/>우수한 스포츠 인프라 통해 亞하키연맹 정기총회 등 올해 73개의 체육행사 개최<br/>코로나 이후 대면 개최한 ‘찻사발축제’의 성공 등 다채로운 축제들 지역의 활기로
신현국 문경시장은 1년 전 취임식에서 다시 한번 얻은 기회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1%의 가능성에도 포기하지 않는, 시정 발전을 위해 긍정적인 자세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경시청 제2민원실을 설치해 구도심지역 주민들의 원활한 민원 업무 처리가 가능하도록 했고, 기존 2층에 위치했던 시장 집무실을 청사 1층으로 이전해 시민들과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했다. 시민들과 소통하며 규정과 절차에 얽매인 소극적 행정에서 벗어나, 주민의 입장에서 쉽고 빠른 해결책을 찾는 데 역량을 집중해 왔다.
신 시장은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의 위기 극복을 위한 ‘3대 시정 프로젝트’ 추진에 사활을 걸겠다.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국정과제와 지역경기부활이라는 시민들의 염원 달성을 이루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문경시 ‘3·3·3 운동’은 무엇인가.
△3·3·3운동이란 긍정, 친절의 3대 마인드와 시정 3대 중점과제를 아우른 것으로, 감동의 긍정행정, 멋진 친절도시, 지방부활 명품정책의 삼박자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해 제안한 3대 프로젝트이다.
먼저, ‘새롭게, 재밌게, 멋있게’ 비슷하지만 같지 않게 시민에게 감동을 주고, 의미와 재미가 가미된 기획을 통해 품위 있는 정책으로 멋이 깃든 문경을 만들기 위한, 중복되는 접미사 ‘게’를 활용한 ‘3게 긍정실천운동’이다.
다음으로 ‘가슴으로, 정성으로, 따뜻함으로’ 라는 친절정신을 공직자에서부터 공단, 유관기관, 나아가 시민이 다함께 참여하여 ‘친절’을 관광 상품화해 전국 최고의 친절 도시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3·3·3운동을 통해 문경시가 긍정적이고 친절한 도시로 거듭나고, 더불어 중점 사업도 성공적으로 해내겠다.
-한국체육대학교 유치 문제는 어디까지 진행됐나.
△문경시 역시 시대적 문제인 지방소멸의 파도를 피해갈 수 없는 위기에 봉착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체육대학교를 문경으로 유치해 학생과 교직원을 전입 인구로 확보하고, 경기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한국체육대학 문경이전을 위해 지난해 12월 한국체육대학교 문경 이전 범시민 추진위원회가 출범했으며, 조례를 제정하고 주변 인구감소지역 및 비혁신도시와 연대를 구축하는 등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경에 국군체육부대가 있고, 세계적인 군인체육대회를 치를 만큼 잘 조성된 스포츠 인프라와 수도권과의 탁월한 접근성을 들어 한체대 이전의 최적지이다.
1%의 낮은 가능성으로도 국군체육부대를 유치했던 기존의 경험을 살려 끊임없이 전국을 누비며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숭실대 문경캠퍼스 설립 추진현황은.
△숭실대 문경캠퍼스 유치 역시 한국체육대학교 유치와 함께 제 중점 공약 중 하나이다. 지난해 11월 숭실대학교 문경캠퍼스 유치 추진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문경시와 문경대 간의 확약서를 체결했다.
숭실대와 문경대 간의 대학통합이 성사된다면 문경시로서는 인구증가 및 고등교육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숭실대와 문경대 양 학교 측에서 학령 인구 감소라는 문제에 직면해 새로운 변화와 도전이 필요하다.
이미, 10년 전 모든 문경시민이 합심해 국군체육부대와 서울대 연수원, STX리조트, 숭실대 연수원 등을 유치한 경험이 있는 만큼 결코 쉽지 않겠지만 1%의 가능성도 포기하지 않고 전진하겠다.
-농민사관학교 및 소방장비기술원 유치 성과는.
△한체대와 숭실대 유치 등 문경시가 당면한 인구감소문제의 해결을 위해 기관 및 기업 유치를 목표로 노력해 왔는데, 그 과정에서 올해 초 경북도 산하 기관인 농민사관학교와 경북소방장비기술원을 문경시에 유치하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
농민사관학교는 이전 예정지로 문경향토음식학교를 증축, 리모델링해 이전하기로 확정했다. 내년 2월에는 이전 개소 및 교육 운영을 개시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고 있다. 농민사관학교의 유치가 문경 디지털 혁신 농업 도시 조성사업과 연계되어 미래 스마트경북형 농업으로 도약하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경북소방장비기술원은 이전지 선정 심사위원회에서 직접 발표자로 참석해 중부내륙고속철도가 지나가는 교통의 중심지인 문경시의 강점과 도 소속기관이 없다는 형평성을 내세워 이전의 당위성을 설명한 결과 최종적으로 유치를 확정지었다.
경북소방장비기술원은 안동시에 위치한 경북소방학교와 포항시에 위치한 119특수대응단과 함께 경북소방벨트로서 안전한 대한민국 구축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스포츠 체육 분야의 성과 및 활성화 계획은.
△문경 브랜드를 앞세운 전국 단위 체육대회를 개최해 스포츠도시 문경의 이미지를 굳건히 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매년 문경의 특산품과 관광명소를 타이틀로 하는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아시아하키연맹 정기총회를 비롯한 73개의 체육행사를 유치했다.
민속씨름 문경장사대회, 춘계 전국 초중고 유도연맹전,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문경새재배 전국 파크골프대회 등 다양한 종목을 아우르는 전국 규모의 대회가 열렸다. 8월에는 1만여 명이 함께하는 문경새재 맨발 페스티벌이 개최될 예정이다.
최근 2024 세계태권도 한마당 문경 개최를 확정지었고, 2025 아시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도 총력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국내·외 스포츠대회와 전지훈련을 유치한 배경에는 문경국제소프트테스장, 배드민턴 전용경기장, 온누리 스포츠 센터 등 우리 시가 갖춘 우수한 스포츠 인프라가 있다.
앞으로도 시민운동장을 리모델링하고 국제클라이밍센터를 보수, 파크골프장 추가 조성 등 체육시설 보강을 통해 생활체육을 활성화하여 함께하는 활력도시, 스포츠 메카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축제 성과 및 향후 계획은.
△그동안 200t 19억원의 판매 실적을 올리며 국가대표 명품 감홍사과의 명성을 알린 사과축제, 6만 명의 관광객을 동원하며 5억원의 판매 수익을 올린 오미자축제, 50두의 한우를 완판한 약돌한우축제 등 지역에 활력이 도는 많은 축제들이 있다.
가장 최근 진행한 2023 찻사발축제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전면 대면 축제로 개최하게 되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입장료와 주차요금 그리고 새재 내 전동차 이용료까지 전면 무료화하고, 우천 상황에 대처해 야자매트를 설치하는 등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편의에 신경을 썼다.
축제 진행 9일 동안 24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은 이번 찻사발축제는 경제적 효과로 137억여원의 실익을 거두는 등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축제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투자’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축제를 기획하는 것이 목표이며, 축제의 기간과 컨텐츠를 늘려 더 많은 관광객들이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농촌 인구의 감소와 노령화 대책은.
△농촌의 고질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베트남 라이쩌우성과 농업 분야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세부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120여명의 근로자를 과수, 원예 등 신청 농가 일손돕기에 투입했다.
또한, 농촌인력지원센터를 조성해 농민이 잘살고 대접받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용배수로 설치와 농로정비 등 농업기반정비와 농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사업 등 환경정비와 함께 각종 보조사업을 통해 농가의 부담을 줄이는데 노력하고 있다.
벼 육묘대 지원, 벼 건조료 지원 및 기초 농산물에 대한 지원, 사과, 오미자 등 과수 및 특용작물에 대한 지원, 축산 농가에 대한 풀자료 지원 등 농사짓기 편하고 살기 좋은 농촌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강남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