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약학과 이수연 교수팀<br/>음주 시 마약범죄 연관성 입증 <br/>약물학 분야 우수저널지 게재<br/>관련범죄 해결 등에 기여 기대
이 연구성과는 약물학 분야 우수저널인 ‘Biomedicine & Pharmacothe rapy’에 게재됐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Gamma-hydroxybutyric acid (GHB)가 알코올과 병용 시 독성학적 상호작용에 대하여 규명했다.
GHB는 강력한 마취작용이 있는 마약으로 성범죄에 빈번히 사용되고 있어 최근 국내에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치료용 의약품은 연구개발 단계에서 약물상호작용에 관한 연구가 필수적으로 수행되지만, 불법 마약은 다른 불법 마약, 의약품, 알코올 등과의 병용이 빈번한데도 약물상호작용에 관한 연구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연구는 GHB와 알코올의 병용에 대한 동물 행동실험, 대사 및 약동학적 상호작용 연구를 통해 음주가 GHB의 대사를 억제하고 체내에서 GHB의 제거를 감소시킴으로써 GHB의 수면마취 효과를 증가시킨다는 것을 입증했다.
따라서 GHB와 알코올의 병용이 관련 범죄에 더욱 악용될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불법 GHB 투약과 관련된 범죄를 해결하고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수연 교수는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13년 동안 마약 범죄 관련 분석업무와 연구활동을 하다가 2011년 9월 계명대학교 약학대학에 부임해 마약관련 1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매우 활발하게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