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군 등신대·대형 홍보물 설치<br/>추모 메시지 전달… 효과 톡톡
시는 1일 시청사 게양대에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등 4군의 의장대 모습의 실사 등신대를 설치해, 마치 실제 의장대가 깃대를 들고 있는 듯한 모습의 조형물을 설치했다.
또 청사를 가로지르는 길다란 바(bar)형태의 외벽 공간에 ‘과거 선열들의 나라를 위한 희생 정신과 이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현 세대의 마음을 잇는다’는 의미의 ‘마음을 잇다’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게시했다.
구미시는 의장대 실사 등신대 제작을 위해 현충원을 방문해 의장대 모습을 직접 촬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설치한 조형물을 호국 보훈의 달을 기념해 6월 한달 간 게시할 계획이다. 구미시가 이번에 설치한 조형물은 주변 지형·지물이나 환경을 활용, 발상을 전환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익숙한 주변의 사물을 색다르게 해 소비자에게 효율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앰비언트 광고기법을 활용한 것이다. 이를 본 시민들은 참신하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라고 평가하고 있다.
시민 강형욱(40·형곡동)씨는 “시청 태극기 게양대에 의장대가 태극기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보고 나도 모르게 엄숙한 마음이 들어서 한참을 쳐다봤다”면서 “6월이 호국보훈의 달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아무 감흥이 없었는데 눈으로 군인들의 모습을 보니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구미시가 이런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쓰는 것을 보고 정말 변화와 혁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알게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구미시 조용경 총무팀장은 “민선8기 새희망 구미시대의 ‘변화와 혁신’이라는 기조 아래 행정의 여러 분야에서 경직되고 낡은 행정의 옷을 벗어버리고 최근 트렌드에 맞춰 시민들에게 다양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2023년 부터 참전명예수당(시비 10만원→15만원)인상, 보훈예우수당 지급제한·연령제한 폐지 및 인상(시비 5만원→10만원),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 복지수당 신설(시비 5만원), 보훈회관 건립 추진 등을 통해 민선8기에 들어와 각종 보훈정책을 대폭 강화하는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에게 최선의 예우를 다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