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온 플러그앤플레이 대표단<br/>홍준표 시장과 미래 협력안 논의<br/>지역과 벤처창업 프로그램 운영<br/>중견기업 해외투자 전략 수립도
세계 최대 규모의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인 ‘플러그앤플레이사(PNP)’가 대구지사 설립 및 대구시와 벤처창업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하기 위해 13일 대구를 방문했다. 이 회사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미다스 손으로 통한다.
사이드 아미디(Saeed Amidi) 총괄 회장을 비롯한 필립 빈센트 동아시아대표(일본대표), 조용준 한국대표 등 PNP의 대표단은 이날 홍준표 대구시장과 만나 향후 협력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삼성상회, 제일모직기념관, 삼성 C-Lab 벤처창업기업들을 둘러봤다.
이후 PNP 대구지사 사무실이 위치할 동대구벤처밸리 대구스케일업허브(Dash)를 방문해 오픈이노베이션 행사에 참석했다.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에는 조용준 한국 대표의 향후 PNP 대구지사 운영계획 발표와 지역의 벤처창업가들을 대상으로 한 사이드 아미디 총괄회장의 벤처창업 특강이 이어졌다.
주요 액셀러레이팅 대상은 기존의 창업기업을 넘어 대구시 프리스타 및 스타기업, ABB기업들로 확대해 기업 발굴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지역 중견기업이 해외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PNP의 글로벌 네트워킹을 활용해 PNP 글로벌 협력 파트너로 참여하도록 하는 등 지속적으로 대구시와 협력 범위를 넓혀가며 혁신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는 지역의 중견기업 2∼3개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어 PNP 한국지사가 국내에서 투자활동을 할 수있는 지위를 획득할 경우 글로벌 진출 펀드 조성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최근에 개최한 지역VC 간담회, PNP 글로벌 협력방안 등을 포함해 ‘민선 8기 파워풀 벤처창업 활성화 계획’을 오는 5월 조직개편 이후 상반기 내로 발표할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PNP 대구지사 설립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조속히 협력사업을 추진해 지역에서도 유니콘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PNP는 페이팔, 드롭박스, 렌딩클럽 등 기업가치가 10억 달러(한화 약 1조 원) 규모인 유닌콘 기업 35개를 포함해 1천600개 이상의 창업기업을 발굴 및 투자한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 액셀러레이터로 최근에는 벤츠, 페이스북 등 글로벌 대기업들과 함께 세계 각지에서 60개 이상의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