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성주 수륜농협장… 경북 유일 女 당선자
지난 8일 제3회전국조합장 동시선거에서 경북지역 178명의 조합장 당선자 중 유일한 홍일점인 김용희(62·사진) 성주 수륜농협장 당선자가 화제다.
수륜농협장을 3번 연임하고 물러난 박현수 전 조합장의 부인이기도 한 김 당선자는 개표결과 418표(35.60%)를 얻어 한상철 후보(407표·34.66%)와 이규현 후보(349표·29.72)를 물리치고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2위와의 표차는 11표에 불과한 짜릿한 승리였다.
김 당선자는 지난 1979년 수륜농협에 입사해 2014년 용암농협에서 퇴직할 때까지 35년간 오로지 농협만을 생각하며 일해 오다 이번에 자신의 첫 근무지인 수륜농협의 수장으로 돌아온 만큼 감회가 남다르다.
김 당선자는 먼저 “조합장으로 당선되기까지 도와준 조합원과 모든 지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35년간 농협에서 근무하며 농민들의 애환과 농업 농촌의 현실을 누구보다 생생하게 경험해 온 자신의 이력을 농협경영에 쏟을 것을 다짐했다.
특히 여성 조합장으로서 조합원들의 의견을 섬세히 경청해 조합원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농협 임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조합원과 고객들에게 봉사하는 조합이 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농협 근무 당시 ‘친절의 왕’으로 불리기도 한 김 당선자는 “풍요롭고 더 나은 조합을 만들어 나가는데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덧붙였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