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 / 김정곤 경북도 환동해본부 독도해양정책팀 주무관<br/>2011년 日유학 후 독도 연구 시작<br/>일본어 능통 업무 수행에 큰 도움<br/>독도 관련 새로운 동향 파악·연구<br/>도발에 적극 대응, 많은 관심 당부
일본은 지난 2005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제정한 뒤 독도를 끊임없이 분쟁 지역화하고 있다.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의 고유영토임에도, 일본은 아직도 대한민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독도는 크게 두 가지 위상을 갖고 있다. 하나는 ‘대한민국 최동단에 있는 작은 섬’, 다른 하나는 ‘대한민국 환동해권 해양영토의 중심’이다.
지리적 관점에 한정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고유한 해양영토로서의 독도를 조명할 때 그 중요성과 가치가 배가 된다. 그러므로 경북 환동해권 제1도시이자 해양도시인 포항에 경북도 독도해양정책팀이 자리하고 있는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경북도는 일본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조례로 독도의 달(10월)을 제정한 데 이어 2008년 독도수호대책본부를 창설했다.
당시 독도수호대책본부는 현재 독도해양정책팀의 모태가 됐다. 최근 일본 정부의 불법적 침탈 야욕에 맞서 독도를 수호하는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경북 환동해본부 독도해양정책팀의 김정곤 주무관을 만나 ‘해양영토 독도’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 주무관이 독도 연구와 처음 인연을 맺은 건 일본에서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2011년 일이다. 일본 국제기독교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귀국한 그는 영남대학교 석사과정 당시 지도교수이자 독도연구소장을 맡은 최재목 교수의 권유로 독도 관련 연구를 처음 시작하게 됐다.
그는 “현재까지도 독도 관련 연구를 수행 중인 최 교수님의 권유로 독도와 관련된 활동에 인연을 맺을 수 있었다”며 “일본어에 능통했다는 점이 독도 연구 역량을 키우고, 지금의 업무를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독도 연구에 매진한 그는 지난해 경북도 환동해본부 독도해양정책팀으로 자리를 옮겨 현재 독도와 관련한 일본의 동향을 파악하고, 독도 관련 연구 또한 수행하고 있다.
그는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명백한 한국의 고유 영토다. 당연히 한국이 실효지배 중에 있기 때문에 일본 정부의 도발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정책의 방향성이 맞춰지고 있다”며 “일본의 목표는 독도를 분쟁지역화해 끝내는 강탈하는 데 있다. 경북도는 관계기관들과 협의해 꾸준히 독도관련 연구, 홍보 활동을 수행하고, 지역 내 중·고등학교 들을 ‘독도 중점학교’로 선정해 교육활동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주무관은 대한민국의 해양영토 독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독도 역사와 정치 등 다양만 문제들이 실타래처럼 얽혀있어 결코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점은 명백하다”며 “해양영토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고, 독도는 대한민국 해양영토주권 수호의 최선봉에서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환동해권 최대 도시인 포항시민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주무관은 “오는 22일 일본이 또 다시 ‘다케시마의 날’을 맞아 등 독도 관련 도발을 감행하려 하고 있고, 이에 맞서 경북도에서도 도발에 대응할 예정이니 시민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