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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월 수출 5.2% 늘어 전국 1위 기염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3-02-19 20:19 게재일 2023-02-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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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1.1% 증가해 회복세 이어가<br/>전국 126억 달러 적자 월간 최대

전국 사상 최대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는 가운데 대구와 경북은 흑자를 나타냈다.

19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 지역본부가 발표한 ‘2023년 1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 증가한 8억4천만 달러로 전국 수출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경북 역시 1.1% 증가한 40억5천만 달러로 수출 회복세를 이어갔다.

이는 전국적인 수출 부진 속에 이루어낸 성과다.

지난달 수출이 늘어난 곳은 17곳 광역지자체 중 대구와 경북을 비롯한 경남(+3.1%), 광주(+1.9%) 네 곳이다.

무역수지 측면에서도 대구와 경북은 새해부터 순조롭게 출발했다.

반도체의 역대급 불황으로 전국 무역수지가 126억5천만 달러 적자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중심의 대구와 경북 무역수지는 각각 1억4천만 달러와 22억3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 수출은 이차전지소재가 포함된 기타정밀화학원료(97.8%), 운반하역기계(121.9%), 폴리에스터직물(1.0%)이 이끌었다.

경북 수출은 중국 방역완화에 따른 생산재개 효과로 무선통신기기부품이 2천421.7%나 늘며 수출액 기준으로 역대 월간 4위의 실적을 보였다.

또, 북미·유럽 수요 지속에 따른 무선전화기(215.2%) 및 기타정밀화학원료(159.5%)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 지역본부 한기영 차장은 “반도체 수출 부진의 영향 속에서도 친환경 자동차, ICT 업종에 핵심 중간재를 공급하는 대구·경북 수출은 쉽게 꺾이지 않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상승과 고금리로 어려운 수출 환경이지만 중국 리오프닝 및 AI·자동화·친환경산업 재편을 기회로 삼아 핵심 중간재의 공급망 가치사슬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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