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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UAM 영역확장 대구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이끈다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3-02-15 19:57 게재일 2023-02-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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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업비 1천749억 원 투입<br/>서대구역까지 자율주행 확대<br/>전국 최초로 대중교통과 연계<br/>UAM 융합산업 집중 육성하고<br/>모터 중심 소부장특화단지 구축 <br/>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힘 쏟아

대구시는 올해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1천749억 원(국비 1천113억 원, 시비 589억 원, 기타 4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최근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자동차 산업이 모빌리티 산업으로 빠르게 영역이 확장되면서 대구시는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미래모빌리티과와 UAM팀 설치, SKT·한화시스템과 함께 ‘대구 UAM 선도도시 조성 MOU’ 체결, 프랑스 발레오·미국 보그워너 등 글로벌 부품기업을 잇달아 유치하며 미래 모빌리티 중심도시로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광역도시 유일하게 지능형자동차부품 주행시험장을 보유하고 있고 테크노폴리스, 국가산단, 수성알파시티 일대 100㎞(2024년까지 158km 구축 예정)의 자율주행 시범운행 지구를 운영하고 있는 대구는 자율주행 시범운행 구간을 서대구역 일대까지 확대해 전국 최초 KTX-자율주행-지하철이 단절 없이 연결되는 ‘자율주행·대중교통 연계 시대’를 열어간다.


또 미래차 디지털융합산업 실증플랫폼 구축사업(120억 원)을 통해 자율주행 전용도로를 일반 시내도로까지 확대하고 전 차종 실증이 가능한 상용화 환경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지능형자동차부품 주행시험장에 자율주행 시험로와 유럽 신차 평가기준(EURO NCAP) 통과를 위한 시험장비 등을 증설(42억 원)해 글로벌 수준의 CAV(Connected and Autonomous Vehicle) 시험장으로 고도화한다.


대통령 공약인 전기차 혁신 모터밸리 조성과 연계해 국내 유일하게 전기차 모터용 영구자석을 생산하는 성림첨단산업, 국내 전기차 모터 코어의 70%를 생산하는 고아정공, 현대전기차 모터 모듈을 위탁생산하는 경창산업 등 모터 중심으로 소부장 특화단지를 구축하는 등 미래모빌리티 소부장산업을 육성한다.


또 지난해 윤석열 정부의 제1호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사업으로 선정된 대동모빌리티의 대구형 일자리사업과 연계한 ‘대중소 상생 E-배송모빌리티 협력생태계 육성사업’을 통해 ‘마이크로 EV 제조 도시, 대구’의 위상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2040년 731조 원 규모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AM)은 인프라에서 운송·MRO 등 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의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등 대구가 준비 중인 다양한 미래 공간 개발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 SKT·한화시스템·미 항공우주 전문기업 벨 텍스트론 등 국내·외 기업과 동시 업무협약을 체결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내륙도시로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UAM 등 모빌리티 산업기반 구축사업(10억 원)’을 통해 선도기술 R&D 지원, 글로벌 포럼 운영 등과 아울러 금호강 하중도 노선 대상으로 UAM 비행 시연도 추진해 시민들의 수용성 확대에 앞장선다.


친환경 모빌리티 보급에도 박차를 가한다. 시는 올해 지난해보다 16% 정도 늘어난 전기차 7천947대(누계 3만4천198), 전기이륜차 3천335대(누계 1만1천453) 등 총 1만1천684(누계 4만6천585)대를 보급할 계획이며, 늘어난 보급물량에 맞추어 시민들이 충전에 불편함이 없도록 민간기업과 협업해 충전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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