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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산단 유휴공간, 태양광 지붕 덮는다

이창훈기자
등록일 2023-02-14 20:20 게재일 2023-02-1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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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한수원·에너지공단과<br/>친환경에너지 산단 투자 협약<br/>2028년까지 4조2천여억 투입<br/>지역기업이 시공 관리 도맡아 
14일 경북도청에서 이상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사진 왼쪽)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사진 중앙),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친환경에너지 산단조성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14일 도청 미래창고에서 국내 최대 에너지 공기업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및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기후위기 극복 경북형 친환경에너지 산업단지 조성’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한수원이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최대 4조2천500억원을 투자해 2.5GW(최근 준공한 울진 신한울 원전 1기(1.4GW) 용량 1.8배 수준) 태양광 발전시설을 경북 내 산업단지에 설치하는 국내 최대 태양광 공공투자 사업이다.

경북 산업단지 산업시설 면적(8천215ha) 중 30%에 해당하는 지붕 등 유휴공간에 2.5GW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에너지 자급자족 기반을 마련하고, 시공관리는 지역기업의 100% 참여로 추진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수원은 재생에너지사업 추진, 사업제안·설명회 등 계획수립, 지역시공사 선정 및 각종 지원사업 시행에 협력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촉진 및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저리융자, 국비지원 정보제공, 제도개선 등에 협력하도록 했다.

경북도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지원하고 단계별 산단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현황과 문제점을 적극 검토해 태양광 발전 보급사업 모델을 더욱 구체화하고 해결책을 개선해 나가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대규모 투자로 향후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탄소중립 정책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지역기업의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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