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구미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 경북 중서부 건강안전망 ‘거점’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3-02-12 19:32 게재일 2023-02-13 9면
스크랩버튼
24시간 전문의 상시 대기<br/>한 달간 470명 진료 받아
올해 1월 구미에서 문을 연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에서 소아청소년 전문의가 진료를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구미] 김장호 구미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올해 1월부터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가 경북 중서부권 아동청소년 건강안전망의 거점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는 24시간 소아청소년 전문의가 상시 대기하는 진료시스템으로 그동안 야간 및 휴일 소아 응급진료 부재를 해결함으로써 구미시민뿐만 아니라 칠곡, 김천, 상주, 의성 등의 인근지역 주민들까지 이용하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센터를 찾은 이용자는 약 470명으로 위장질환이 가장 많았다. 이들 중 대부분은 치료 후 귀가조치(93.1%) 됐으나, 입원(6.7%), 타 병원으로 전원(0.2%)도 있었다. 주거지별로는 구미가 66.4%로 가장 많았고, 인근 지역 칠곡, 김천, 상주, 문경 순으로 많았다.

응급환자 연령대는 2∼5세가 178명으로 가장 많았고, 6∼10세 125명, 1세 77명, 0세 44명, 11∼15세 40명 순이었다.

주부 김모(35·고아읍)씨는 “예전에는 휴일에 아이가 아플 때 구미에 3군데밖에 없는 아동병원의 번호표 발급을 위해 새벽 5시에 나섰는데 24시간 소아과전문의가 진료를 봐주는 진료센터가 있어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회사원 박모(38)씨는 “얼마 전 새벽에 아이가 갑자기 고열이 나고 구토를 해 지역 내 한 병원 응급실을 찾았지만 아이가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진료를 볼 수 없어 아이가 많이 고생했는데, 구미에 24시 아이를 위한 응급실이 생겼다고 하니 구미시민들이 부럽다”고 전했다.

이정원 센터장(순천향대학교구미병원 응급의료센터)은 “환아의 부모님들이 감사함을 표할 때 센터를 오픈한 게 자랑스럽다. 하지만 소아 환자를 보기 위한 요건은 센터 전담 소아과전문의 채용이 끝이 아니라 많은 전문과목의 전문의도 보강돼야 한다”며 “지역의 소아 응급질환을 담당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서 앞으로 신생아중환자실, 고도분만센터 등을 갖춘 병원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며, 앞으로 시민 모두가 보호받고 모두에게 따뜻한 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추진해 구미 재창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중서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