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울릉공항 개항 대비 지역항공사 설립 재추진

이창훈기자
등록일 2023-02-09 20:12 게재일 2023-02-10 2면
스크랩버튼
안정적 항공노선 공급 위해<br/>민관합작 50인승 이하 검토
경북도가 2025년 개항예정인 울릉공항에 안정적으로 항공노선을 공급하고 소형항공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지역 항공사 설립을 재추진한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등 민관합작 형태로 50인승 이하 소형항공사 설립을 검토중이다. 도는 통합신공항에 앞서 개항하는 울릉공항이 소형항공기(ATR-42 등) 이착륙이 가능한 소형공항인 만큼, 50인승 이하 항공사 설립을 우선 추진하고 이후 신공항과 연계하는 방안을 찾는다는 구상이다. 올해 용역을 거쳐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오면 기존 항공사를 합병하거나 새로 설립할 방침이다.

앞서, 경북도는 2017∼2018년 포항시와 각각 20억 원을 출자해 지역 항공사 합병·설립에 나섰으나 무산됐다.

당시 도와 시 출연 40억 원, 민자 360억 원으로 자본금 400억 원을 충당할 계획이었으나, 최종적으로 성공하지 못했다.

도는 울릉공항 개항이 다가오고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로 도내 항공교통 여건이 달라졌다고 보고 다시 지역 항공사 설립 방안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신공항(2030년 목표)과 울릉공항(2025년 목표) 개항에 대비해 지방 공항의 안정적인 항공 서비스 제공과 지방 공항 활성화, 항공 수요 증대 방안 등을 모색한다.

용역에서 도내 공항 주변 지역 여건, 지방 공항 및 해외 항공 수요 전망, 국내외 지역 항공사 설립 사례 및 운영현황 등을 분석하고 지역 항공사 설립 및 출자 타당성을 검토한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항공사 설립 추진 방향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정 금액을 출자하고 기존 소형 항공사와 합병하거나 아니면 새로 항공사를 만드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