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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시내버스 기사, 상가 화재 진압 ‘화제’

황성호기자
등록일 2023-01-29 19:33 게재일 2023-01-3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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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천년미소 소속 최우식 씨<br/>“회사 의무 안전교육 큰 도움”
경주에서 한 상가건물 화재를 목격한 시내버스 기사가 운행을 멈추고 현장으로 달려가 화재를 진압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새천년미소 소속 최우식(62) 씨.

그는 지난 20일 오후 1시 5분쯤 경주시 외동읍 구어교차로 인근 2층 규모 상가건물 뒤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을 목격하고 버스 안에 있던 소화기로 불을 꺼 큰 피해를 막았다는 것.

최 씨는 경주 외동부영아파트를 돌아 종점인 경주시외버스터미널로 600번 시내버스를 운행 중 화재를 목격하고 급히 버스를 세웠다.

그는 마침 버스 출입구 옆에 보관 중인 분말소화기를 들고 무작정 상가 쪽으로 뛰어가 민첩하고 침착하게 소화기를 뿌려 큰 불길을 잡고 잔불을 잡을 때쯤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출동하면서 화재는 더 이상 번지지 않게 됐다.

당시 버스 폐쇄회로(CC)TV에는 최 씨가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 자칫 일어날 뻔 했던 대형 피해 참사를 막았다.

최우식 씨는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매달 한 차례씩 회사에서 의무적으로 받았던 안전교육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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