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전 세계가 극심한 경기침체를 우려하고 있고, 우리나라 경제성장률도 대부분의 관련 연구기관에서 지난 연말 예상보다 더 낮게 전망치를 수정하고 있다. 아마도 2023년 내내 암울한 저성장의 긴 터널을 지나야 한다고 생각하니 새해 시작을 임하는 마음이 비장해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밤이 깊을수록 새벽은 가까워져 오듯이 새벽 넘어 다가올 찬란한 미래를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는 지혜로움이 더없이 필요한 것이 지금이다. 아마도 지금부터 그다지 멀지도 그렇다고 가깝지도 않은 미래 시점으로 2030년이 많이 올려지는 것 같다.
2030년에는 어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어떤 비즈니스가 탄생할 수 있을까? 아마도 탄소중립 사회로 더욱 진전되어 축전지, 수소, CO2 재이용 등 탈탄소를 실현하는 요소기술의 개발과 이용이 진행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2020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2050년 탄소 중립 선언’이 큰 추진력이 되어 에너지 산업은 물론 제조업이나 유통업 등 대부분의 업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수소경제 활성화는 화석연료가 주용도였던 전력, 연료, 원료를 대체하여 탈탄소를 실현하는 수단으로서 기대가 높다. 아울러 공급망과 응용해서 활용하는 다양한 수소관련 요소기술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IoT 주택이라는 신개념주택이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loT와 AI를 활용하여 주택용 전력제어나 엔터테인먼트 등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소비의 시각화와 거대 IT기업의 참가로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며, IT와 통신부터 자동차, 주택, 전력·가스까지 다양한 업역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IT를 이용한 모니터링이나 조명 그리고 보조식품 등으로 밤잠이나 낮잠의 질을 높이는 행동방식 개혁으로 인해 생산성 향상과 치매예방의 큰 요소로서 수면관리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의료·건강이나 IT, 식품에 의한 서비스 제공에 더해 건강경영 대책으로 이 업역은 크게 주목받고 있다.
AI 기술의 진화로 태어난 많은 스타트업 기업에 의해 응용 분야가 넓게 퍼지고 있다. 화상인식이나 음성인식에 더해 마케팅 등의 데이터 해석 기술 개발도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 의료, 금융, 제조, 유통 등 폭넓은 분야에서 파괴자로서 기존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AI벤처가 부상하고 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 하늘과 땅 모두에 적용되는 신형차량을 활용해서 사람의 이동이나 화물의 배송 등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의 실현이 가능해진다. 비행기와 무인드론 사이에 위치하는 수직이착륙기나 에어택시서비스 개발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차량과 서비스의 개발, 효율적 운항을 위한 각종 제도의 도입 등으로 정부와 기업 간 연대가 더욱 긴밀해질 것이다.
앞에서 열거한 새로운 기술과 업역 외에도 미래 2030년까지 상상도 못한 다양한 기술과 직업이 생겨날 것이다. 이런 미래가 계묘년을 미래 50년을 향한 ‘대구굴기’의 원년으로 삼고자 하는 대구광역시와 ‘동해안의 기적, 낙동강의 기적’으로 지방 성공시대를 펼치고자 하는 경상북도에 먼저 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