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가 새해시작과 함께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시는 이례적으로 정기인사에 대한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효율적인 행정 운영을 위해 조직개편과 지난해 12월 완료한 경산시 맞춤형 인사조직혁신 컨설팅 용역을 바탕으로 공정한 보상과 성과 중심의 인사를 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또 민선 8기 목표인 ‘시민 중심 행복 경산’을 위해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해 시민이 행복한 공직문화 실현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지와 계획을 반영해 승진과 신규임용, 전보를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승진 인사에서 민선 8기 역점시책사업을 완성해 나갈 추진력과 능력, 시민을 위한 성과, 시민과의 소통 및 공감 능력 겸비, 시정 기여도와 관리자로서의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상당수의 발탁 승진을 단행한 의미 있는 인사였다고 자평했다.
중앙무대와 자치단체를 연결하는 서울사무소장에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개방형 임기제를 도입해 경쟁력 있는 국책사업 유치와 대외협력을 강화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설명도 했다.
경산시는 시민과의 소통과 지역 알림이 역할의 홍보업무를 강화하고자 시민소통담당관을 신설하고 시민고충상담TF팀을 정식기구로 개편하기도 했다.
조현일 경산시장도 “일 잘하는 공무원이 공정한 보상을 받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우수직원에게 특별승진, 특별승급, 실적가산점 부여, 성과상여금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이어 팀장에게 고유업무를 부여하고 희망 보직 신청제도와 직원 공감 고충 심사제도 운용 등의 추진 의지를 밝혀 다음 정기인사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경산시의 노력을 깎아내릴 생각은 없지만, 평가는 단기간이 아닌 시간을 두고 평가해야 한다. 한 발 앞이 아닌 멀리 내다보고 특히 인력 운용은 단기간 승부수를 예측해서는 안 된다.
많은 사람이 시간이 흐른 후에 고개를 스스럼없이 끄덕일 때 그 결과가 존중받는다. 정기인사에 대한 불만을 느낀 공직자들도 있을 것이다. 이들도 내일을 바라보고 최선을 다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불만을 공격용으로 삼지 말고 시민과 지역민을 위하는 사랑으로 변화시킨다면 자신이 맡은 일도 행복하고 다른 사람들도 자신을 인정하게 될 것이다.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