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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제’ 영호남 상생의 꽃으로

이창훈기자
등록일 2023-01-10 19:30 게재일 2023-01-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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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전남도지사 솔선수범<br/>최대한도 500만원 상호기부<br/>“올해부터 시행” 적극적 홍보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가 10일 NH농협 경북본부를 찾아 고향사랑기부금 연간 기부최대한도인 500만원을 전라남도에 기부했다. /경북도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가 10일 NH농협 경북본부를 찾아 고향사랑기부금 연간 기부최대한도인 500만원을 전라남도에 기부했다. /경북도 제공

자매결연을 맺고있는 경북과 전남도지사가 고향사랑기부제를 앞장서서 보여줬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0일 NH농협 경북본부를 찾아 올 1월 1일 시행된 고향사랑기부금 연간 기부최대한도인 500만원을 전라남도에 기부했다.

같은 날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NH농협 전남지점을 찾아 500만원을 경상북도에 기부했다.

이번 행사는 양 도지사가 고향사랑기부제가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지방 재정확충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제도이나 시행초기라 이를 잘 모르는 국민이 많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마련했다.

경북과 전남은 이번 상호기부로 지난해 10월 경북도청에서 개최한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을 계기로 한층 가까워진 양도의 협력관계가 더욱 긴밀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금법에 따르면 기부는 본인의 주소지가 아닌 시도와 시군은 어디든지 기부할 수 있으며, 개인별 합산 기부액은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가능하며, 기부액의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6.5% 세액 공제된다.

또 기부액의 30%는 기부 포인트로 지급되며, 기부 포인트 범위 내에서 답례품을 선택할 수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상호 품앗이 기부가 양 도의 교차기부로 확산되길 희망하고, 이는 양 도간의 돈독한 화합은 물론 영호남 상생발전과 각 지역의 특산물을 서로 팔아주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전 국민들과 향우회 차원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올해 1월 1일 시작과 동시에 전국의 광역시도와 기초지자체의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시도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경북도는 전국 시도에서 제일 먼저 ‘경상북도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다.

또 효율적인 기부금 사용을 위해 ‘경상북도 고향사랑 기금’을 별도로 만드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북 실향민인 탤런트 이정길씨가 경상북도 1호 기부자로 기부에 동참하면서 고향사랑기부제의 불씨를 당겼다.

앞으로 도는 지역에 기부한 타 지역민을 대상으로 ‘경북사랑 명예도민증’을 발급해 경북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기부를 유도할 계획이다.

명예 도민에게는 지역의 유명 관광지와 박물관, 숙박지 등에 대한 할인과 각종지원을 확대, 명예도민으로서의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도록 할 방침이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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