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맞춤형 통합 하천사업 공모<br/>‘형산강’·‘낙동강 문경지구’ 선정<br/> 경주 율동~포항 송도 34㎞ 정비<br/> 문경 영순 이목리 뱃길 복원 등<br/> 레포츠·여가공간 조성 힘 실어
경북도와 포항시, 경주시가 공동 추진중인 신형산강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게됐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환경부 물관리 일원화 정책으로 추진되는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공모사업’에서 ‘환동해통합하천 신형산강 프로젝트’와 ‘낙동강(문경지구)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신형산강프로젝트는 4천900억원의 규모로 불투명했던 형산강 사업 추진에 동력이 실렸다. 향후 환경부는 내년말까지 기본구상을 마련하고, 재정여건에 따라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식으로 지자체가 실시설계와 정비 사업을 직접 수행하고 환경부는 이를 지원하는 체계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포항·경주시는 그동안 국가하천 형산강 친수사업을 별도로 추진해오던 기존 사업을 ‘환동해통합하천 신형산강 프로젝트’로 한데 묶어 공동으로 시행한다.
경주 율동~포항 송도의 34㎞ 구간을 정비, 주민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하천을 여가와 휴식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려는 지역 주민의 요구에 맞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형산강 하도 준설 △서천생태보 △형산강 푸른물생태공원 △에코헤리티지파크 및 청심가든 △오천제 미세먼지차단숲 △뱃머리 생태숲길 △신라정원 및 리버스포츠존 △형산 워터프론트 △상생로드 및 상생둘레길 △포항-포스코 동행 인도교 △레일라운지, 골든워터폴 △형제다리 및 해송 어선정박지 등이다.
또 문경시의 ‘낙동강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은 문경 영순 이목리 일원의 뱃길 복원을 통한 하천의 역사·문화 체험 등 관광자원 확보, 낙동강에서 수상레저, 스포츠 공간 마련과 이벤트 등을 통해 다양한 공적 수변문화 공간으로 확대하는 사업으로 예상 사업비 504억원 정도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홍수 등 자연재해에 안전하면서도 지역 주민의 의사를 반영한 다양한 레포츠 및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 이라며 “친수사업을 통해 주민 삶의 질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