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소방서 울릉119안전센터<br/>화재현장 인명 구조 2차 사고 방지
포항남부소방서(서장 박치민)는 지난 1일 울릉119안전센터 소속 소방장 유용근(41)과 소방교 이상준(38)이 ‘2022년 생명존중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주관하는 ‘생명존중대상’은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생명과 국가공동체를 위해 헌신한 공로자를 발굴해 생명존중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시상식으로 올해 선정자는 소방대원 6명, 경찰 6명, 해양경찰 7명, 일반시민 4명으로 총 23명이다.
대상을 수상한 두 대원은 비번날임에도 화재가 발생한 현장에서 인명구조 후 응급처치를 실시하는 등 2차 사고 발생을 방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지난 7월 16일 오후 5시 30분쯤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서 관광버스와 승용차가 정면충돌해 화재가 발생하자, 승용차의 창문을 파괴해 승용차 운전자인 70대 남성을 구조했다.
올해 10년차 베테랑 구급대원 유용근 소방장은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수상받아 부끄럽다. 모든 소방관들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와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며 “사고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몸이 반응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에 반복된 훈련 덕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민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