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 지역 전통시장 121곳 특별 안전점검 실시 <br/>45개 시장서 소방 피난 시설 미비·노후 전선 등 지적
대구 전통시장 121곳 중 45개 시장에서 소방·피난 시설 미비, 노후 전선, 불량가스 배관 등 72건이 지적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남구)가 지난 11월 1일부터 20일간 지역 전통시장과 도매시장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72건의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특별 안전점검은 대형 화재의 재발방지와 화재 발생 시 피해 우려가 높은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화재 위험성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
대구소방은 특별조사팀을 중심으로 건축, 전기, 가스 등 연인원 651명을 투입해 유관기관 합동으로 지역 전통시장 등 121개소에 대해 소방·피난 시설은 물론 노후 전선, 불량가스 배관 등 각 분야별 시설의 유지관리 상태와 정상작동 여부에 대해 전수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121개소 중 45개 시장에서 총 72건이 지적되었다. 이 중 소방관련 위반사항 47건, 건축 등 위반사항 10건에 대해서는 조치명령과 관계기관 통보로 조속히 보완할 예정이고, 기타 경미한 15건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했다.
특히 대구소방은 이번 특별별점검에서 시장 상인회 간담회, 기동순찰 강화, 화재예방 캠페인 전개, 전통시장 점포 점검의 날 운영, 소방시설 사용법과 긴급 상황 대처 방법 등 시장 관계자의 화재 예방 인식 개선을 위한 화재안전 컨설팅을 병행 추진했다.
정남구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이번 특별점검이 전통시장 화재 재발 방지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업하여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