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0사단 6·25전사자 영결식<br/>3월∼10월 유해 19구 발굴 성과
문병삼 50사단장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영결식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원들과 발굴부대 장병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추진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추모사 및 헌시,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 순으로 이어졌으며, 유해운구 및 봉송을끝으로 마무리됐다.
사단은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함께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주요 격전지였던 영천, 칠곡, 문경, 의성·군위에서 유해발굴작전을 펼쳤다.
이번 유해발굴사업에는 7개월(221일)간 연인원 7천여 명의 병력이 투입됐으며, 총 19구의 전사자 유해와 2천40점의 유품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영천대대장 황성훈 중령은 “조국 대한민국을 수호해주신 선배 전우님들을 직접 모시게 되어 영광스럽고, 이제야 모시게 되어 죄송스러운 마음이 교차한다”며 “이제는 우리가 호국정신을 계승해 대한민국을 굳건히 수호하며 선배 전우님들이 조국과 가족의 품에서 편안히 쉬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합동 영결식을 마친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돼 신원확인절차를 거친 후 국립 대전현충원 등지에 안장된다. 발굴 및 수습된 유해 19구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임시봉안소에 위치하며, 추후 피아(彼)를 식별해 안장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