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인성 강조 예절교육 호응
궁도교실은 사전신청을 통해 선정된 전국의 12개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두 달 동안 열렸다. 포항에는 파란지역아동센터 어린이 3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궁도교실은 공인지도자 자격을 보유한 선수출신 지도사가 3명씩 배정돼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면서 국궁의 묘미를 전수했다.
국가무형문화재 142호로 지정된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무예지만, 평소 체험해보기 어려운 활쏘기를 처음 접해본 아동들은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수업을 시작했으나 수업횟수를 거듭할수록 제법 능숙하게 활을 다루고 과녁에 곧잘 명중도 시키면서 점점 재미를 붙여 나갔다. 특히 바른 인성을 강조하는 궁도 특유 예절교육을 병행해 센터 관계자와 부모에게도 큰 호응을 받았다.
궁도교실 지도자로 참여하고 있는 남상달 전 포항시궁도협회장은 “어린이들에게 활쏘기체험을 통해 전통무예를 알리고 예절교육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기르는 뜻깊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사명감을 갖고 지도했다”고 말했다.
/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